배우 문근영, 골든타임 지나… “괴사 위기”
||2026.04.23
||2026.04.23
배우 문근영이 희소병인 급성구획증후군 투병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희소병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문근영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문근영은 자신이 투병했던 급성구획증후군에 대해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응급 질환”이라고 전했다. 당시의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린 그는 “지방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겨울 빙판길에 넘어져서 팔목이 부러졌는데 다음 날에는 붓기가 더 심해졌음에도 하루를 더 버텼다”라며 “이후 상태가 악화됐다”라고 대학병원을 찾게 된 배경을 전했다.
MRI 촬영을 통해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은 문근영은 “이미 골든타임이 지나 괴사가 진행됐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긴급하게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과정을 회고했다. 이어 “그때의 담당 의사 선생님은 제게 생명의 은인”이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했다. 정신적 고통도 적지 않았다. 문근영은 “마취에서 깬 직후 엄마한테 ‘이제 쉴 수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을 정도였다”라며 “붕대를 풀고 나서야 상태를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라고 밝혔다.
팔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배우 생활 중단까지 고려했다는 그는 “손가락 신경이 안 돌아올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울었다”라며 “할머니 앞에서는 울지 못하니까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대놓고 엉엉 울었다”라고 고백해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후 문근영은 세 번의 수술과 약 1년간의 고된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그는 “신경과 근육이 모두 손상돼 동시에 회복해야 했다”라며 “처음에는 손을 쥔 채로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청소기를 돌리려다 실패했을 때 큰 좌절감을 느꼈고 그 경험이 재활에 더 집중하게 된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이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던 순간을 언급했다. 포기하지 않는 노력 끝에 기적이 찾아왔다. 문근영은 “처음에는 가볍게 닿기만 해도 아팠는데 어느 순간 통증이 줄어들고 신경이 말단부터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마침내 그는 “약 1년 만에 재활을 마치고 신경과 근육 기능이 모두 돌아왔다”라며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건강을 되찾은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