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공정한 재판”… 이진숙, ‘깜짝’ 발언
||2026.04.23
||2026.04.23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민의힘의 경선 공천 배제 결정에 정면으로 반발하며 시장 선거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대구 중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이 전 위원장은 당의 상징인 빨간색이 아닌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적힌 흰색 띠를 두른 채 국민의힘 지도부와 지역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위원장은 무엇보다 자신의 목표가 오로지 ‘대구 행정 수장’임을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구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원이 되고 싶었다면 2028년 총선을 기다렸을 것”이라며 자신은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 본경선에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소속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자 이 전 위원장은 “마음속 계획을 잡고는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시민을 배신한 적이 없으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대구 시민들을 배신했다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의 공천 배제 결정을 두고 “대구는 어차피 우리 편이니까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식의 오만한 태도가 드러난 상징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무엇보다 유튜브 출연으로 굳어진 ‘윤어게인’ 이미지에 대해서는 “윤어게인이 범죄자들인가. 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정한 재판을 받기 원하는 분들이라고 평가한다”라며 “과격한 주장을 하는 일부 민(주)노총 집단이 훨씬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굳건한 의지를 전했다.
현 지역 정세에 대해서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김부겸 후보를 동시에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홍 전 시장에 대해서는 “본인의 이익을 위해 시장직을 버리고 나간 무책임한 인물”이라고 비난했으며 김부겸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현상은 “국민의힘의 공천 배제 결과에 실망한 시민들의 분노가 불러낸 결과”라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도 이 전 위원장이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서 향후 대구시장 선거 판도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 정치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