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부진 반복’…롯데 또 완패 속 출구가 안 보인다
||2026.04.23
||2026.04.2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9로 패하며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번 경기에서 롯데는 2024년 4월 10일 이후 약 2년 만에 최하위권에 머물게 됐다.
최근 롯데가 겪고 있는 문제들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득점권에서 결정력 부족과 집중력 저하는 물론, 수비 실책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최근 10경기 동안 롯데는 17득점만을 기록했으며, 경기당 평균 1.7점으로 집계됐다. 팀 타율은 0.277이지만, 실질적인 점수 연결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10경기 중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은 16일 패배한 경기에서의 4점에 불과했다. 승리를 챙긴 경기에서도 공격의 활약은 눈에 띄지 않았다.
타선에서 무게감을 실어야 할 주요 선수들의 침묵도 눈에 띈다. 주전 포수였던 유강남은 수비와 타격의 동반 부진으로 손성빈에게 주전을 내줬으며, 전준우 역시 올해 슬로 스타터라는 평가 속에 기세가 더디게 오르고 있다.
두산과의 2연전에서도 경기 흐름은 개선되지 않았다. 21일 1차전에서는 손호영의 우익수 실책과 노진혁의 타구 판단 미스로 실점이 이어졌으며, 추격의 기회에서는 정수빈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22일 경기에서는 전준우가 2회 좌익수에서 기본적인 수비 실책을 저질러 주자 진루를 허용했다. 3회 2사 1, 3루 상황에서 폭투로 한 점을 얻었으나 흐름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이어 5회에는 정수빈의 적시타와 홈런으로 점수 차가 커졌고, 7회 김원중이 흔들리며 추가 실점이 발생했다.
9회에도 사사구와 적시타가 겹치며 롯데는 4점을 추가로 허용했고, 9회말 마지막 찬스에서도 득점에 실패했다.
시즌 초반 연패와 침체를 견디며 반등에 성공하는 사례는 종종 있지만, 롯데는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수비 실수로 무너지고 경기 흐름을 잡지 못하는 모습은 단순한 부진이 아니라 기본적인 팀 운영에 심각한 문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날 김진욱이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부를 이어갈 기회는 있었으나, 롯데는 이를 살리지 못했다.
이제 반등을 논의하기 전에, 반복되는 실수와 체계 붕괴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단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