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장동혁 거울 봐라”… ‘경악’ 발언
||2026.04.23
||2026.04.23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당 기강을 잡기 위해 ‘필요시 후보자 교체’라는 강수를 꺼냈고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은 꾸준히 ‘장동혁 사퇴’를 외치고 있다. 23일 배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장 대표의 ‘해당 행위’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배 의원은 “최악의 해당 행위는 후보들의 발목을 잡고 당의 경쟁률을 곤두박질치게 하는 장 대표의 모든 선택임을 본인만 모른다”라며 날을 세웠다. 특히 “거울이라도 보고 교체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이며 장 대표 스스로가 교체 대상임을 강조했다.
이어 배 의원은 “사상 최초 15% 당 대표”라며 크게 하락한 장 대표의 지지율을 꼬집었다. 실제로 이날 엠브레인퍼블릭 등 4개 조사기관이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5%를 기록하며 2020년 창당 이래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8%를 기록해 양당의 격차는 세 배 이상 벌어진 상태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분열을 막기 위한 엄포를 놓은 바 있다. 그는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라며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후보자라면 교체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제는 싸울 상대를 제대로 식별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싸워야 할 시간”이라며 내부 총질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전날 김진태 강원지사가 강원 양양에서 장 대표를 면전에 두고 사실상 사퇴를 의미하는 ‘결자해지’를 언급한 것과 연관 지어 이 발언이 장 대표에게 직접 날 선 말을 건넨 당내 인사들에 대한 ‘직접적 경고’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배 의원 역시 “장동혁 대표가 말하는 해당행위가 ‘장동혁 오지 마라’인가. 어제 강원행이 어지간히 속상했나 본데”라며 “민주당과 싸워 이기려면 장 대표가 없어야 하는 현실을 본인이 만들었으니 후보들도 어쩔 수 없는 지극한 애당행위가 아닐까. 하다 하다 후보들 겁박까지 하나. 차라리 미국 가시라”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