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 “대리처방→음주운전”… 연예계 ‘비상’
||2026.04.23
||2026.04.23
톱배우를 곁에서 보좌해 온 한 매니저의 폭로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는 ‘유명 연예인 매니저가 밝힌 업계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등장한 매니저 A씨는 다수의 톱배우를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구조와 관행을 설명했다.
A씨는 매니저가 연예인의 책임을 대신 떠안는 사례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음주운전처럼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안의 경우 보도가 나오기 전 매니저가 대신 책임을 지는 경우도 있다”며 “그 대가로 금전적 보상이 따르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리 처방 문제 역시 업계에서 거론되는 이슈인데 사실 저도 해준 적이 있다. 관련 증거도 있다”라고 털어놔 충격을 자아냈다.
현장의 권력 구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씨는 “촬영장은 한 배우의 영향력이 매우 크게 작용하는 구조”라며 “유명 배우의 일정과 의견에 맞춰 감독이나 제작진이 움직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내부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이유로는 영향력에 대한 부담을 꼽았다. 그는 “연예인의 힘이 워낙 크다 보니 상황이 외부로 알려지기 전에 정리되거나 묵살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소속사 차원의 관리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씨는 “차량 내부를 점검하거나 블랙박스, 녹음 장치 등을 통해 매니저의 발언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사실상 감시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매니저 업무의 범위가 사생활까지 확장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연예인의 연애나 건강 상태 등 민감한 정보까지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구조”라며 “일상적인 요청부터 사적인 부분까지 다양한 일을 맡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업계에서 접대 문화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업무 강도와 위험성도 적지 않다고 했다. A씨는 “촬영 지연을 막기 위해 무리하게 이동하다 보면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며 “현장 지각에 대한 압박이 상당하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업에 대한 보람도 함께 이야기했다. 그는 “연예인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조하며 그들이 무대에서 빛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며 “연예인 역시 한 개인이자 가족의 일원인 만큼 최대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