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만 홈런포 가동’…오타니 앞 한국 타자 침묵 계속되는 이유는
||2026.04.23
||2026.04.2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오타니 쇼헤이는 LA 다저스 소속으로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 볼넷 없이 7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91구 중 64개가 스트라이크로,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기대에 못 미쳤으나, 마운드에서는 단단한 제구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도했다. 이번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0.38로 뛰어올랐다.
오타니는 올 시즌 네 차례 마운드에 올라 24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한 경기마다 6이닝씩 소화하며 선발투수의 기본을 지켜내고 있다. WHIP 수치는 0.75로,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투구 성적을 보여주며 ‘사이영상’ 도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자 한국 타자들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이날 이정후는 오타니를 상대로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으며, 오타니가 강속구를 뿌릴 때 타격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이정후는 오타니가 강판된 뒤에야 상대 투수에게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가 최근 8경기에서 12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음에도 오타니와의 이번 맞대결에서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타니의 한국 타자 상대 위력은 과거 국제대회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2015년 프리미엄 12에서 그는 161km의 강속구와 강한 변화구로 한국 타선을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을 기록했고, 당시 박병호와 김현수만이 안타를 만들어냈다.
약 10일 뒤 준결승에서도 오타니는 7이닝 동안 1피안타 11탈삼진을 기록했고, 볼넷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이대호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이처럼 오타니를 상대로 한국 타자들이 고전하는 가운데, 최지만만이 오타니를 상대로 홈런을 친 기록을 남겼다. 2023년 7월 피츠버그 소속 시절, 오타니를 상대로 5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으며, 타구 속도는 106.7마일, 비거리는 400피트로 기록됐다.
이처럼 메이저리그에서 투, 타를 모두 소화하는 오타니의 존재는 한국 타자들에게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당분간 그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선수는 쉽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탬파베이 구단 홍보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