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라커룸에 권위 실종’…로세니어 감독 경질 후폭풍에 선수단 동요
||2026.04.24
||2026.04.2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첼시가 최근 극심한 부진 끝에 리암 로세니어 감독과 결별했다.
첼시는 2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로세니어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최근 성적과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감독으로서 솔직함과 프로 의식을 드러냈던 로세니어는 시즌 중반 스트라스부르를 떠나 지휘봉을 잡았으나, 정작 팀은 더 깊은 침체에 빠졌다. 첼시는 1월 마레스카 감독과 작별한 뒤 로세니어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리그 5연패와 공식전 8경기 7패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리그 골도 단 하나도 터지지 않아, 114년 만에 리그 무득점 5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BBC 보도에 따르면, 선수단 일부는 감독을 '기간제 교사'로 부르는 등 그의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런 평가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감독의 결정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으며, 라커룸에 대한 장악력도 저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팀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엔소 페르난데스는 마드리드에 대한 개인적 호감을 드러냈고, 마르크 쿠쿠레야 역시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거절하기 어렵다고 밝혀 잡음을 키웠다.
로세니어 감독은 엔소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쿠쿠레야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재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차별적 대응이 내부 기준에 대한 논란을 더했다.
경기력 저하뿐 아니라, 최근 로세니어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의 소중함’을 강조한 발언은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롱을 받았다. 이로 인해 외부로부터 비판 여론마저 급증했다.
이처럼 내부 불신과 외부 압박이 겹치면서 첼시는 결국 로세니어 감독의 경질을 선택했다.
사진=로마노 SNS, 연합뉴스/AFP,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