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최일순, 산 속에서 발견… ‘눈물 바다’
||2026.04.24
||2026.04.24
배우 최일순이 산속에서 살아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40년 차 배우 겸 연출가 최일순의 일상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최일순은 제작진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계곡을 가로지르며 이동했고 제작진은 “길 아닌데! 물 들어온다”라고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일순은 “가만히 계시라. 집중 좀 하게”라며 능숙하게 운전해 눈길을 끌었다.
세 개의 계곡을 지나 도착한 그의 집은 절벽으로 둘러싸인 산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었다. 최일순은 이곳에서 약 20년간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80년이 넘은 흙집을 보수해 사용하고 있다며 “제 친할머니가 태어나신 생가터인데 저희 먼 친척분이 사시던 집이다”라고 설명했다. 집 안에는 과거 공연 포스터가 붙어 있어 그의 배우 인생을 짐작하게 했다.
현재 그는 반려견과 함께 산속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또 이날 방송에서는 그가 도시를 떠나게 된 배경도 상세히 털어놨다. 최일순은 “제 어머니께서 정말 말도 안 되는 밭에 일하러 가셨다가 햇볕에 쓰러지셔서 돌아가셨다”라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또 “제 아버님은 광산 일을 하셨다. 그때 광산 일 때문에 진폐를 얻으셨다. 광산 탄가루 때문에 생기는 폐병이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혼자라는 걸 당연히 생각했고 나 혼자 헤쳐 나가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16살에 서울에 올라와서 자연스럽게 어떤 공연을 보게 됐는데 그 연극에 빠져서 ‘배우를 해봐야겠다'”라고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후 결혼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그는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능력도 없고 자격도 없는데 내가 결혼을 하게 됐구나. 내가 결혼 생활에 맞지 않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더라”라고 낮은 자존감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얼마 못 살고 제가 결국은 집을 나오게 되고 (결혼) 실패를 했다”라고 씁쓸함을 털어놨다. 이혼 후 그는 반복되는 공연 속에서 무력감을 느꼈고 결국 여행을 통해 삶의 방향을 다시 찾았다고 밝혔다. 한편 최일순은 1967년생으로 60세다. 그는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87년부터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