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김인문, 암투병 중 ‘별세’… 애도 물결
||2026.04.25
||2026.04.25
원로배우 김인문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5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2011년 4월 25일 김인문은 암 투병 중 향년 72세 나이로 경기도 일산 동국대학교 의료원에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으며 많은 이들이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연예계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박경림은 SNS를 통해 “김인문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누리꾼들 또한 “진정한 연기자였다”, “소박한 연기가 그립다”, “끝까지 연기에 헌신한 모습이 존경스럽다” 등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고(故) 김인문은 1967년 영화 ‘맨발의 영광’으로 연기 인생을 시작해 이후 수십 년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했다.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옥이 이모’, ‘전원일기’, ‘모래시계’, ‘순풍 산부인과’, ‘호텔리어’, ‘내 인생의 콩깍지’, ‘천생연분’, ‘4월의 키스’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이후 영화 ‘엽기적인 그녀’, ‘조폭 마누라’, ‘달마야 놀자’, ‘어린 신부’, ‘흡혈형사 나도열’ 등 다양한 작품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소탈하고 정감 있는 캐릭터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1994년 처음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건강이 악화됐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멈추지 않았다. 2005년 세 번째 뇌경색을 겪은 뒤에도 영화 ‘무사안일’, ‘극락도 살인사건’, ‘독짓는 늙은이’ 등에 출연하며 끝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투병 중이던 시기에도 촬영장을 지키며 연기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고 “배우는 무대에서 생을 마쳐야 한다”는 신념을 몸소 실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영화 ‘독짓는 늙은이’ 촬영 과정에서 방광암이 발견됐음에도 의식을 잃기 전까지 촬영을 마무리한 일화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기뿐 아니라 후배 양성과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2008년 마산 창신대학교 연극영화과 초대 학과장을 맡았고 이듬해에는 한국장애인방송인협회를 설립해 회장을 역임하며 장애인과 후배 연기자들을 위한 활동에도 힘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