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보컬리스트의 아픔’…김혁건 “전신마비에도 노래 향한 꿈은 멈추지 않는다”
||2026.04.26
||2026.04.26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더 크로스’의 보컬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혁건의 진솔한 이야기가 재조명됐다.
4월 20일 공개된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영상에서는 한때 천재 보컬리스트로 불렸던 김혁건이 전신마비 장애를 갖게 된 이후의 삶을 전했다.
김혁건은 신체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집안 곳곳의 기기들을 AI 시스템을 통해 제어하며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으면서도 식사와 같이 직접 해낼 수 있는 일에는 의지를 잃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대학 온라인 강의를 통해 사회복지학을 가르치고 있었으며, 충분치 않은 폐활량에도 불구하고 강의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응원을 받았다.
32세 때 교통사고로 인해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던 순간을 회상하며, ‘전신마비’라는 사실을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노래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현실에 절망했으나,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노래를 향한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복부를 눌러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 뒤 대학 연구진의 지원으로 복식호흡을 돕는 기계를 사용하게 되었고, 다시 무대에 오르는 기회를 얻게 됐다. 노래를 부를 때마다 경련과 고통이 동반됐지만, 그는 계속 노래에 도전했다.
김혁건은 대학 강의실 소규모 무대에서 ‘돈 크라이’를 열창하며, 가족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또한 “노래를 하지 않으면 내가 누군지 알 수 없다. 끝까지 무대에 서고 싶다”는 다짐을 밝히며 자신의 음악적 열정을 드러냈다.
2003년 더 크로스 멤버로 데뷔해 ‘돈 크라이’로 큰 인기를 누린 김혁건은, 2012년 오토바이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MBN '특종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