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딸의 각성’…고윤정·구교환, ‘모자무싸’서 사내 왕따에 통쾌한 반격
||2026.04.27
||2026.04.27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26일 JTBC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4회에서는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게 된 황동만과 변은아가 세상의 차가운 시선에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동만과 변은아는 자신들만의 특별한 공통점을 발견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감정 분석 결과, 은아가 코피를 쏟는 시점에 동만 역시 비슷한 ‘알 수 없음’의 정서를 보였으며, 은아가 이 불분명한 감정을 "자폭하고 싶은 마음"이라 명명하자 동만은 "허기보다 무섭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두 사람 모두 오랜 시간 동안 불안과 열등감에 시달린 공통점을 공유했다.
은아는 동만을 놀림감으로 만드는 박경세 무리에게 소심하게나마 돌을 던져 창문을 깨뜨리며 조용한 저항을 보여줬다. 이는 외부의 시선에 의해 스스로의 무가치함을 강요당한 동만에게 은아만의 방식으로 힘이 돼 주는 순간이었다.
극 속에서 오정희 배우를 중심으로 폭로전이 더해지면서 은아가 겪은 아픔이 드러났다. 오정희가 천만 관객 앞에 선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친딸을 외면한 사건이 공론화되면서, 영화사 대표 최동현이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은아는 가장 화려한 현장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현실을 마주하며 깊은 슬픔을 겪었다.
밤중 두 사람의 전화 통화 장면은 이번 화의 하이라이트였다. 감정이 폭발해 코피를 쏟은 은아가 동만에게 연락하자, 동만은 힘든 감정을 ‘가위눌림’에 비유하며 "힘들게 하는 그거랑 싸우지 마요. 그냥 지나가게 두세요"라는 메시지로 위로했다. 이 대화는 은아의 코피를 멈추게 할 만큼 진심이 전달된 순간이었다.
이후 두 사람의 달라진 태도가 돋보였다. 변은아는 최동현 대표를 향해 “대표님이 파워 있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 그저 지랄맞다고만 생각했다, 헷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권위에 균열을 냈다. 이어 "저는 얌전한 아이지만 약하지 않다. 사표를 낼 생각이 아니라 이 자리를 지킬 생각"이라고 선언해 당황하게 만들었다.
은아는 회사를 떠나고 싶었던 선배에게도 직설적으로 "차라리 황동만처럼 대놓고 신나하는 편이 낫다"고 말하며, 선배의 속마음을 날카롭게 찔렀다. 이어 사무실을 향해 "조퇴하겠다. 이 분위기 견딜 수 있겠냐"고 직설적으로 던지고 자리를 떠나며, 참아왔던 내면의 반란을 선언했다.
황동만 역시 자신을 ‘불행한 낙오자’로 여긴 이들에게 “나도 너희만큼 불행하고 너희만큼 행복하다”고 맞섰다. 이후 동만은 폭행을 당해 경찰서에 가게 되었고, 직업을 묻는 형사에게 망설이다가 은아가 대신 "영화감독"이라고 답했다. 서로를 이해하고 이름을 다시 찾아준 이들의 연대는 큰 반향을 남겼다.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며 공감대를 쌓아가는 두 주인공의 행보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사진=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