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일, 향년 42세로 사망… 빈소 마련
||2026.04.28
||2026.04.28
래퍼 제리케이(본명 김진일)가 세상을 떠났다. 제리케이는 2년간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으로 투병하던 끝에 지난 27일 별세했다. 향년 42세. 비보를 접한 음악평론가 강일권은 자신의 SNS를 통해 “래퍼 제리케이(Jerry. K)의 부고 문자를 받았다. 뇌종양 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들었지만 갑작스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마음이 이상하다. 부디 평화 속에 잠들길 바라며”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다.
고인과 가까웠던 지인 역시 “사랑하는 친구 김진일 안드레아가 하느님 품으로 떠났다. 제리케이와 진일이, 그의 음악을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마음으로 따뜻한 위로 부탁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란다”라고 남기며 슬픔을 공유했다.
앞서 제리케이는 2024년 5월 자신의 SNS에 “갑자기 뇌종양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고 회복하고 있다. 이게 다 뭔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만 아주 조금씩이라도 나아진다면 좋겠다. 한 번씩 생각해달라”라는 글을 남기며 투병 사실을 직접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많은 동료와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으나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영면에 들었다.
한편 1984년생인 제리케이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고교 동창 메익센스와 결성한 듀오 로퀜스로 데뷔했다. 이후 힙합 크루 소울컴퍼니로 활동했고 2008년에는 첫 정규 앨범 ‘마왕’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2011년에는 독립 레이블 ‘데이즈얼라이브’를 세우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그는 정규 3집 ‘현실, 적’과 4집 타이틀고 ‘콜센터(feat. 우효)’를 통해 한국대중음악상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등 평단과 대중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2020년 선보인 정규 5집 ‘홈’(HOME)에서는 치열한 사회 비판을 넘어 일상의 안녕과 회복을 노래해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고인의 마지막 안식처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6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9시 20분에 엄수될 예정이며 장지는 일산 공감수목장으로 정해졌다. 날카로운 통찰력과 진정성 있는 가사로 한국 힙합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제리케이의 필모그래피는 이제 그의 음악을 사랑했던 대중과 동료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