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끝내 무너졌다… 팬들 ‘눈물바다’
||2026.04.28
||2026.04.28
가수 장민호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 소문난 님과 함께’에는 장민호와 김대호가 출연했다. 이날 장민호는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아버지의 유품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긴 하다”라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유품 정리를 해야 되는 시간이 있었는데 장례를 치르는 기간만큼 힘든 게 유품 정리 시간이라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3일이 지나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겠거니 했는데 다시 유품 정리를 하면서 또 다른 슬픔이 오게 되는 거다”라고 전했다.
장민호는 유품을 정리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어머니께서는 우리가 정리를 하는 게 맞지 않겠냐 하셨다. 자식들도 동의를 했지만 5, 10년 지나면 내가 후회할 것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정리하는 짐에서 얼른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몇 가지만 챙긴 거다. 나중에 시간이 지났을 때 이걸 보고 아버지의 모습 뭐가 기억날까 했는데 아버지가 날 면도기를 쓰셨다”라며 “그래서 면도기, 넥타이, 전화번호 적은 수첩, 신분증만 주머니에 넣었더니 쏙 들어갔다. 그걸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도 전했다. 장민호는 “굉장히 무뚝뚝한데 그 무뚝뚝함 속에 자식 사랑이 너무 잘 느껴지시는 분이었다. 말씀을 많이 하고 사랑 표현을 많이 하시는 분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연기를 어렸을 때 배우고 싶어 했다. 집이 인천이다 보니 어렸을 땐 어른들이 느끼기엔 서울이 마치 가선 안될 동네였다. 아버지께서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시고 역에서 픽업해 주셨다. 연기학원 다니는 내내 몇 년을 그렇게 해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장민호는 아버지와의 마지막 기억을 떠올리며 “그해가 트롯 앨범이 나오던 해였다. 아버지는 겨울인 1월에 돌아가셨고 내가 앨범 나온 게 3월이니까 얼마 못 보시고 가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성공하는 모습을 못 보여줄 순 있다. 근데 반대로 너무 고생하는 모습만 보여드린 거다. 그냥 적당히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음악에 대해 고생만 하는 모습만 보시고 돌아가신 것이 너무 아쉬운 거다”라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한편 장민호는 1997년 유비스 1집 앨범 ‘You Will Be With Us’로 데뷔했다. 이후 노래 ‘내 이름 아시죠’, ‘남자는 말합니다’, ‘풍악을 울려라!’, ‘역쩐인생:가난한 남자’, ‘홀로된 사랑’ 등을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