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앞두고 해외 휴가…삼성전자 노조위원장 행보 논란
||2026.04.29
||2026.04.29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 지도부가 해외 휴가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기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최근 태국으로 일주일 일정의 휴가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총파업을 앞둔 상황에서 노조 위원장의 해외 휴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총파업 예고해 놓고 해외 휴가는 부적절하다", "파업 앞둔 지도부가 자리를 비우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 "노조원들에게는 참여를 요구하면서 지도부는 해외에 있는 게 맞느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앞서 노조는 지난 23일 평택사업장 일대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를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당시 결의대회에서 "반도체 세계 1위를 만들고 생산하고 공정을 개선하고 밤을 새워 수율을 높인 건 경영진이 아닌 조합원 여러분"이라며 "다음 달 파업으로 18일을 멈추면 18조원에 가까운 공백이 생긴다. 이것이 숫자로 보일 수 있는 우리의 가치"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서도 "다가올 총파업에서조차 끝내 사측의 편에 서서 동료들의 헌신을 방해한다면 더 이상 당신들을 동료로 바라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조합원 참여를 촉구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