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턱시도 입는다’…안필립, 故 안성기 특별공로상 대리 수상
||2026.04.29
||2026.04.29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고 안성기에게 수여되는 특별공로상은 차남 안필립이 대신 받을 예정이다.
이어 내달 2일 개최되는 첫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에서도 고 안성기가 히스토리 메이커상 수상자로 선정돼, 두 시상식 모두 안필립이 무대에 오르게 된다.
안필립은 매체와의 통화에서 “아버지께서 하늘에서 제가 상을 받는 모습을 내려다보실 것 같다”며, “영예로운 상을 아버지 몫까지 기쁘고 감사하게 받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부친이 20년간 착용한 피코트 라펠 스타일 턱시도를 입을 계획이다. 고인은 생전에 세 벌의 턱시도만 사용해 왔으며, 한 벌을 오랜 기간 아껴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필립은 “아버지께서 턱시도 입으신 모습만 봤는데, 이번에 직접 입어보니 나에게도 잘 맞아 놀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에는 어머니 오소영의 조언이 있었다. 안필립은 “어머니께서 ‘네가 이 옷을 입고 상 받는 모습을 하늘에서 보면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하셔서 턱시도를 선택하게 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고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했다. 입원 후 6일 만인 올해 1월 5일 별세했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