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인상 확 찡그렸다… ‘순간 포착’
||2026.04.29
||2026.04.29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항소심 선고 내내 침묵을 유지하다가 퇴정 과정에서 찡그린 표정을 보였다. 서울고법 형사15-2부는 지난 28일 김 여사를 둘러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항소심을 진행했다. 이날 김 여사는 검은 뿔테 안경과 흰 마스크 차림을 하고 등장했다.
그는 어느 때와 다름없이 교도관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섰다. 재판부에 가볍게 인사한 뒤 자리에 앉았고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선고 내내 고개를 숙인 채 큰 움직임 없이 자리를 지켰다. 변호인과는 간헐적으로 필담을 주고받았으며 귓속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의 반응만 보였다.
징역 4년이 선고되는 순간에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메모지와 펜을 들고 일어서 있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선고가 끝난 뒤 변호인들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는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그는 퇴정 과정에서도 눈을 잔뜩 찡그린 채 교도관의 부축을 받아 법정을 빠져나갔다.
이날 법원은 김 여사에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그라프 목걸이 1점 몰수와 2094만 원 추징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가 시세조종에 가담했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1심과 달리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 금품수수 혐의 역시 1심과 같이 유죄로 판결을 내렸다. 다만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1심과 동일하게 무죄로 결론을 냈다.
앞서 김 여사는 1심에서 통일교 관련 일부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 8개월이 선고됐었다. 하지만 이번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집히게 됐다. 한편 김 여사의 변호인단인 유정화 변호사는 같은 날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상고심에서는 감정적 여론에 흔들리지 않는 보다 차갑고 정교한 법리적 검토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항소심 재판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 크지만 마지막까지 법 체계 내에서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법정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김 여사의 지지층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