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27살 연하 여배우와 재혼…”나 돈 많고 일찍 죽어” 구애
||2026.04.29
||2026.04.29
가수 조영남의 거침없는 ‘논란 화법’이 세간의 화제가 되는 가운데, 과거 그가 27세 연하의 배우 조하나에게 보였던 파격적인 구애 일화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당시 방송을 통해 공개된 조영남의 발언은 재혼을 암시하는 듯한 적극성을 띠면서도, 특유의 농담 섞인 표현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 2023년 방영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이었다. 당시 게스트로 출연한 조영남은 출연진 중 한 명인 조하나를 향해 노골적인 호감을 표시했다.
그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김수미와 대화하던 중, 조하나를 가리켜 “이 프로그램에서 제일 예쁘다. 너무 귀엽고 애가 밝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김수미에게 “하나한테 내 얘기 좀 잘해달라. 오빠가 재산도 어느 정도 벌어놨고, 딸도 하나 있고, 무엇보다 일찍 죽을 거라고 말해달라”는 황당하면서도 구체적인 조건을 내걸며 중재를 부탁했다.
조영남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수미가 “하나는 지금 농촌 총각과 작업 중이다”라며 철벽 방어에 나서자, 조영남은 조하나를 직접 바라보며 이른바 ‘저세상급 이상형 월드컵’ 제안을 던졌다.
그는 조하나에게 “네가 판단해라. 성실한 청년이 좋으냐, 아니면 돈 많은데 일찍 죽는 남자가 좋으냐”며 자신을 후자로 상정해 어필했다. 이에 김용건이 “일찍 죽는 게 더 중요하다”고 거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으나, 김수미는 “왜 하나를 속물로 만드냐”며 조영남의 무리한 발언에 핀잔을 주기도 했다.
당시 조영남의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예능용 농담을 넘어 재혼에 대한 그의 의중이 담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특히 자신의 재산을 언급하며 사후 처리까지 거론한 점은 비록 농담조였으나 꽤 구체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27세라는 압도적인 나이 차이는 물론,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돈’과 ‘수명’을 담보로 한 구애 방식이 무례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오은영 박사 등 전문가들은 조영남의 이러한 화법을 두고 “대중이 유머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논란 화법'”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조영남의 구애 대상으로 지목됐던 조하나는 1991년 KBS 공채 14기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금동이(임호 분)의 아내 역할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다. 현재는 무용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재원이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조영남의 이 일화가 회자되는 이유는, 거침없는 솔직함을 무기로 한 그의 행보가 연예계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캐릭터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록 ‘해프닝’으로 일단락된 구애였으나, 당시 그가 보여준 파격적인 화법은 여전히 예능계의 전설적인 장면 중 하나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