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뒤늦게 풀린 사진… 눈물바다
||2026.04.29
||2026.04.29
배우 김민재가 먼저 세상을 떠난 동료들을 향한 깊은 그리움을 전했다. 김민재는 29일 개인 SNS를 통해 생전 이상우와 이선균이 나란히 선 사진을 게재하며 “추억하고 사랑합니다. 우리 꼭 다시 만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보고픈 선균 오빠 언젠간 다시 만나요”, “나의 아저씨”, “보고 싶다”, “요즘 더 생각나는 사람”,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너무 그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김민재는 지난 2023년 자신의 SNS에 업로드했던 고 이상우가 담긴 영상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이상우는 “연출과 애들한테 늘 하는 소리 중에 하나가 대본을 많이 읽어라. 연습 들어가기 전에. 자꾸 읽다 보면 보인다”라며 “생각지 않았던 것도 보이고 좀 과장하면 하루에 세 번씩 읽어라. 세 달 동안. 300번 읽어라. 그러면 볼 때마다 뭐가 보인다. 볼 때마다 다른 게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어쨌든 허점이 보인다. 어차피 내가 무슨 베케트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잖아”라며 “내 생각에 베케트도 그랬을 거다. 내가 이창동 선생이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게 그거잖아. 그 친구는 소설을 한참 쓸 때 원고 마감 날 갖다주잖아. 갖다주고 나오다가 도로 돌아간대”라고 전했다.
앞서 이상우 감독은 지난 26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으며 지난 28일 오전 9시 발인이 엄수됐다. 고 이상우 감독은 1951년 10월생으로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으며 1977년 정한룡, 김광림 등과 함께 극단 연우무대를 창단했다. 고인은 ‘칠수와 만수’, ‘늙은 도둑 이야기’ 등 묵직한 주제를 담아낸 작품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95년에는 ‘차원이동무대선(船)’이라는 뜻을 지닌 극단 차이무를 창단했으며 배우 송강호, 문성근, 유오성, 문소리, 이성민 등이 차이무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지난 2023년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인근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8세. 경찰에 의해 발견될 당시 이선균의 차량 조수석에서는 번개탄이 확인됐다. 이선균은 같은 해 10월 20일 마약 투약 논란에 휩싸였으며 고강도 조사 끝에 10월 28일과 11월 3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 고위 관계자 측은 “음성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정황상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분명한데 불기소로 송치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전했다.
고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러브홀릭’, ‘태릉선수촌’,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나의 아저씨’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알 포인트’, ‘밤과 낮’, ‘쩨쩨한 로맨스’,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성난 변호사’, ‘임금님의 사건수첩’, ‘기생충’, ‘행복의 나라’ 등 스크린에서도 연기 행보를 이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