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구지하철 참사 발생할 뻔…살충제·라이터 들고 ‘화르륵’
||2026.04.29
||2026.04.29
출근 시간대 대구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한 남성이 불을 붙이며 방화를 시도했으나, 이를 목격한 승객이 즉시 제지해 추가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8일 SBS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23일 오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 내부에서 바닥에 쪼그려 앉아 종이에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당시 전동차 내부는 비교적 한산한 상태였다.
A씨 주변에는 분사형 살충제가 놓여 있었다. A씨가 불이 붙은 종이를 다른 종이에 옮기려는 순간 한 승객이 급히 달려와 종이를 발로 밟아 진화했다.
이어 해당 승객은 살충제를 집으려는 A씨를 몸으로 막아섰다. 살충제와 라이터가 함께 있던 상황으로, 자칫 화재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었다.
이 승객은 "달려가서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긴박한 상황이라 저도 모르게 제압했다. 뭐 하는 짓이냐니까 경찰 부르라더라"고 전했다.
제지에 나선 인물은 출근 중이던 행정복지센터 직원 문모씨로 파악됐다. 문씨는 진천역 정차 직후 A씨를 승강장으로 끌어내 역무원에게 인계했다. 이후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최근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대구교통공사는 대형 사고를 막은 문씨에게 감사패와 격려금을 전달했다. 또 긴급 상황 발생 시 전동차 내 비상 인터폰이나 관제센터 연락처를 통해 즉시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