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화장실 휴지 썼다가 극심한 고통으로 병원행…이물질 정체 ‘충격’
||2026.04.29
||2026.04.29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상가 화장실에서 비치된 휴지를 사용한 여성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불법 촬영 장비를 설치한 남성이 자수함에 따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8일 매일경제와 서울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9시께 관악구 신림동 소재 상업용 건물 화장실에서 여성 1명이 갑작스러운 통증과 신체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여성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여성이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를 사용한 직후 극심한 고통과 불편감을 느낀 것으로 파악했다. 현장에서 확보한 휴지에서는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이물질도 발견됐다.
수사 도중 해당 화장실에 불법 촬영 장비를 설치한 남성이 자수했다. 경찰은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피의자가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 촬영 장비도 회수됐다. 경찰은 장비 설치 과정에서 휴지 등 비치 물품에 이물질이 묻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경찰은 상해 목적 범행 가능성과 유해 물질 사용 여부도 함께 검토했다. 다만 피의자 자수 이후 현재는 본드 등 설치 과정에서 사용된 물질로 오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물질이 묻은 휴지 등 관련 물품을 수거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