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그 이후, 지금은 요리 예능 '춘추전국시대' [이슈&톡]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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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흑백요리사' 시리즈의 신드롬급 흥행 이후, 방송가에 요리 예능 붐이 다시 한 번 일고 있다. 단순한 레시피 전달을 넘어 서사와 캐릭터, 경쟁과 관찰 포맷까지 결합된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시청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분위기다. 특히 첫 방송을 앞둔 tvN '언더커버 셰프', '요리는 괴로워!', 이미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 채널A '주방 참견 셰프들의 오픈런'은 각기 다른 방향성으로 요리 콘텐츠를 풀어내며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지난 26일 방송을 시작한 채널A '주방 참견 셰프들의 오픈런'은 각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이원일, 장호준, 이승준 셰프가 주방이 아닌 우리 주변의 식당으로 직접 찾아가 영업을 돕는 이색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만든 예능이다. 여기에 '먹방 대부' MC 김준현까지 힘을 합쳐 사투를 예고한다. 관찰 예능 성격이 강한 프로그램으로, 유명 셰프들이 실제 식당 운영 과정에 직접 개입하는 콘셉트를 취한다. 이들이 다양한 식당을 찾아가 메뉴, 운영 방식, 서비스 등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담아내며 ‘리얼 솔루션’에 초점을 맞춘다. 첫 번째 목표는 대한민국 600만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사장님에게 '단 하루의 휴식'을 선물하는 것. 주방 업무는 물론 청소, 서빙, 홍보 등 모든 영업 전반을 책임지며 식당의 지원군으로 나서는 형태다. 여기에 제작진이 부여하는 미션을 순차적으로 소화해 내며 메뉴 개발까지 나서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tvN '요리는 괴로워!'는 새로운 요리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뭉친 셰프들이 펼치는 '요리 전시회' 프로젝트를 담은 예능이다. 카메라 앞에서만 요리하는 '쇼셰프' 김풍, '딤섬의 여왕' 정지선, '중식 마녀' 이문정, '장사 천재' 조서형 등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리즈를 통해 인기를 얻은 스타 셰프들과 코미디언 이은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요리는 괴로워!'는 미식 워크샵부터 어디서도 본 적 없는 4인4색 콜라보 쿠킹쇼까지 차별화된 미식 경험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25년 경력 베테랑 중식 셰프인 이문정부터 막내 조서형까지, 팀 셰프단이 보여줄 호흡도 호기심을 끌어올린다. 오는 5월 9일 저녁 6시 유튜브 채널 '라꼰즈', 밤 10시 40분 tvN에서 첫 방송한다. '언더커버 셰프'는 보다 예능적인 장치를 강화한 포맷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류 스타 셰프 샘 킴, 정지선, '흑백요리사' 시즌1 우승자인 권성준 등 자신들의 요리의 기반이 된 나라 식당의 '주방 막내'로 위장취업해, 계급장을 내려놓고 히든 미션에 도전하는 예능이다. 과연 해외에서 현지 주방 식구들의 신임을 얻어내 막내의 자리에서 화구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정체를 숨긴 고수’라는 긴장감과, 이를 둘러싼 반전 요소다. 요리 실력과 동시에 상황 대처 능력, 협업 과정이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샘 킴은 이탈리아 파르마로, 정지선은 중국 청두로, 권성준은 제2의 고향인 이탈리아 나폴리로 떠난다. 낯선 환경, 낯선 크루들 사이에 펼쳐질 '막내 생존기'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오는 5월 21일 저녁 8시 40분 방송한다. 이처럼 세 프로그램은 모두 '요리'를 소재로 하지만 접근 방식은 뚜렷하게 갈린다. '요리는 괴로워'가 차별화된 미식 전략을 강조했다면 '언더커버 셰프'는 관찰 예능이 줄 수 있는 긴장감을, '주방 참견 셰프들의 오픈런'은 주방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과 관찰 재미를 전면에 내세운다. 같은 소재 안에서도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청자를 공략하는 가운데, 요리 예능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채널A, 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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