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 후… 트럼프, 결국 ‘한 방’ 맞았다
||2026.04.30
||2026.04.30
미국 인기 심야 토크쇼 진행자 스티븐 콜베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콜베어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매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공화당원이라는 점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가 완전한 나르시시스트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세상이 불타도 신경 쓰지 않을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콜베어는 자신이 특정 정파에 치우쳤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을 풍자하지 않는다면 당파적이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라며 “단지 풍자의 소재가 얼마나 풍부한지의 차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포함한 코미디언들을 불편해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콜베어는 “코미디언은 본질적으로 반권위적 존재”라며 “권위주의적 성향의 인물일수록 자신이 조롱당하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마도 우리가 그들이 만든 권력의 세계에 살고 있지 않다는 점에 화를 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콜베어가 진행을 맡아온 CBS 간판 프로그램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는 다음 달 21일 방송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과거 데이비드 레터맨이 진행했던 심야 토크쇼로 2015년부터 콜베어가 진행을 맡아 오랜 기간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CBS는 지난해 5월 재정적 이유를 들어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의식한 결정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콜베어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방송사가 장기 계약을 원했는데 상황이 바뀌었다”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방송사가 유튜브나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경쟁 때문에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라며 “그들이 폐지를 말하기 2년 전만 하더라도 나와 장기계약을 맺고 싶어 안달을 냈다. 그러니 뭔가 변한 셈”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해당 발언은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정치권과 언론 그리고 코미디 업계 간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가운데 권력 비판과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떠오르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