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영상 유출 사건때 도와줬던 이상민과 손절해…이유 ‘소름’
||2026.04.30
||2026.04.30
가수 백지영과 이상민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연이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다. 가요계 선후배를 넘어 서로의 은인으로 불렸던 두 사람이 한때 등을 돌리고 완벽한 ‘손절’에 이르러야만 했던 충격적인 내막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건은 20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영상 유출 사건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활동을 중단했던 백지영에게 가요계의 시선은 냉담했다.
절망 속 그녀에게 손을 내민 건 당대 최고의 프로듀서 이상민이었다. 그는 백지영을 소속사에 영입해 끊임없는 조언과 응원을 보냈고, 그녀의 불후의 명곡이자 최고 히트곡인 ‘사랑 안 해’를 직접 프로듀싱하며 재기를 도왔다.
그러나 이상민이 각종 사건과 사업 실패로 57억 원 규모의 부도를 내며 소속사가 위기에 빠지자 평탄할 것 같던 두 사람의 동행에 큰 시련이 닥쳤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백지영은 오랜 의리를 생각해 무려 3억 원의 빚보증을 서며 이상민에게 힘을 보탰다.
문제는 빚보증을 선 백지영에게도 채권자들의 혹독한 압박이 쏟아졌다는 점이다. 극심한 고통을 견디다 못한 백지영이 계약 해지를 요구하자, 이상민은 “아직 음반 낼 거 남았다”며 고소하겠다는 내용증명으로 맞대응했다.
백지영 입장에서는 소름 돋을 만큼 충격적이고 서운한 대처였다. 하지만 백지영은 내용증명으로 큰 상처를 받았을지언정 끝내 의리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녀는 원망 대신 묵묵히 고통을 감내하며 이상민이 다시 일어서기를 꿋꿋하게 기다려 주었다.
비록 소속사의 부도와 갈등으로 곡이 그대로 묻힐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결국 ‘사랑 안 해’는 백지영이 미발매 곡을 품고 두 발로 스스로 수많은 제작사들을 찾아다닌 우여곡절 끝에 현재까지 관계를 유지하는 제작사를 만나 세상에 빛을 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상민의 초기 프로듀싱과 백지영의 뼈를 깎는 노력 덕분에 그녀는 발라드 가수로 완전히 자리 잡으며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었다.
훗날 이상민은 방송에서 당시 자신의 행동을 두고 “정말 사악한 짓이었다”며 뼈저리게 자책했다. 다행히 오랜 시간이 흘러 이상민이 3억 원의 채무를 전액 상환하면서 엉켰던 매듭은 풀렸고, 현재 두 사람은 과거의 아픔을 웃으며 털어낼 수 있는 끈끈한 선후배 관계로 회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