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역사 논란’ 터졌다… 지적 ‘빗발’
||2026.04.30
||2026.04.30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출연 중인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고증 오류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현재사는 심용환’에서는 ‘[역파원] 21세기 대군부인 드라마 속 역사 분석과 팩트 체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역사학자 심용환이 역사학적 시각으로 ’21세기 대군부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용환은 “대체 역사물은 최근 웹툰이나 웹소설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인기 있는 트렌드”라며 “조금 더 정교하게 접근했다면 더욱 세련되고 멋진 작품이 되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21세기 대군부인’에 대해 이안대군의 환궁 장면이나 궁궐 화재 장면, 궁궐 건축 자재물 등을 들어 고증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특히 드라마의 주된 설정이었던 ‘입헌군주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입헌군주제가 될 가능성이 없는 나라다. 슬프게도 조선 왕실이 망한 후 그들이 한 게 없기 때문이다”라며 ’21세기 대군부인’이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화가 됐지만 입헌군주제의 대표적인 나라는 영국과 일본이다”라며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소설에서 어마어마하게 자주 쓰였던 플롯”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롯 자체가 일본에서 수입됐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영향을 안 받았다고 하면 그건 역사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심용환은 “경복궁, 한글, 이순신 등은 조선의 이야기지만 근현대사에서 우리가 재건하고 의미를 부여한 자산이기도 하다”라며 “역사학적 관점에서는 수준 낮은 대체 역사물일지 모르나 한류의 관점에서는 흥미로운 문화적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작품들이 더욱 촘촘하고 창의적으로 제작되어 한국만의 새로운 문화 융성을 이뤄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는 “근본도 없는 드라마인데 팬이 많으면 입막음되는 거 현타 온다”, “연출도 별로고 모든 상황 설정이 너무 허술하다”, “조선 왕실보단 영국 왕실에 가까운 느낌”, “바이럴 엄청 하길래 나름 기대했는데 엄청 실망스러웠다”, “아이유 없으면 각 잡고 뜯기는 드라마”, “국내 드라마는 고증을 너무 신경 안 쓴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그냥 보면 되지 않나. 어차피 판타지 드라마인걸”, “어차피 대체 역사인데 뭐”, “어차피 역사와는 무관하다. 재미로 보는 거지”, “대체역사물인데 조선을 기준으로 고증을 따지는 게 더 말이 안 된다” 등의 반응도 존재했다.
한편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를 배경으로 모든 것을 가졌지만 평민 신분에 불만을 가진 여자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남자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신분을 초월하는 운명 개척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