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세’ 박원숙, 아들상… 김영옥 ‘위로’
||2026.04.30
||2026.04.30
배우 박원숙이 먼저 하늘로 떠난 아들을 회상했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김영옥’에는 ‘인테리어 싹 다 바꾼 박원숙 남해집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영옥은 박원숙을 향해 “얘네들은 친동생 같다. 고두심, 나문희 이런 애들은 친동생 같다”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박원숙의 굴곡진 삶을 보듬으며 “결혼생활이라는 게 좋은 것도 있었겠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다. 너를 보고 놀란 일이 있었고 그때 너무 슬펐지만 건드리면 더 아플까 봐 못 건드린다“라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김영옥이 언급한 사연은 지난 2003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원숙의 아들 이야기였다. 그는 “드라마 ‘진주목걸이’ 할 때였다. 하나밖에 없는”이라며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박원숙은 “하나가 아니라 열이 있어도 마찬가지다”라고 담담히 응답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자식을 잃은 아픔을 공유하며 김영옥은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부모하고 다르더라. 부모도 미치겠더니 희미해졌다. 잊지 않으려고 매일 같이 사진도 보고 인사도 하고 그런다”라고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박원숙은 슬픔을 승화시킨 듯 “지금은 이 순간순간이 너무 소중하다”라는 미소와 함께 현재의 삶에 감사하는 태도를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1949년생 박원숙은 지난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배우로 자리 잡았다. 특히 드라마 ‘어여쁜 당신’, ‘한지붕 세가족’, ‘디어 마이 프렌즈’, ‘올인’, ‘백년의 유산’ 등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명작에서 활약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후 활동 반경을 넓힌 그는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동료 배우들과의 진솔한 삶을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해 온 바 있다. 최근 경남 남해에서 카페를 차려 제2의 인생을 꾸려가고 있는 그는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근황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