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 스리런·김도영 시즌 10호’…폭발한 KIA, 연장서 극적 대역전극
||2026.04.30
||2026.04.30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KIA 타이거즈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 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9-4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는 초반에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으나, 4회초 김호령이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어 5회초 한준수와 박민의 홈런이 연이어 터지며 단숨에 경기는 4-4 동점이 됐다.
양 팀 모두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한 채 연장에 들어섰고, 10회초 승부가 확정됐다. KIA는 1사 1, 2루에서 박재현이 적시 2루타를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으며, 바로 다음 타석에서 김호령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김호령은 이날 경기에서 두 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2사에서 김도영까지 솔로 홈런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BO리그에서는 이번 2연전 동안 모두 세 경기씩 두 차례 연속 연장전이 펼쳐졌으며, 이는 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앞서 2010년과 2016년에도 하루 세 경기 연장전은 있었지만, 이틀 연속으로 동일 상황이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C는 불펜 류진욱이 연장전에서 흔들리며 세 타자에게 연속 안타와 홈런을 허용했고, 이로 인해 더 이상의 추격은 어려워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김도영이 이날 연장 10회에 시즌 10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리그 최초로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올랐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시즌 4번 타자 중압감 속에서도 뛰어난 장타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타율은 0.245로 다소 낮지만, 27타점으로 팀 공격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하지만 부상 여파로 도루 수는 1개에 머물렀고, 특히 한 해 세 차례 겪었던 햄스트링 부상의 영향으로 무리한 주루플레이를 자제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단 한 번의 집중력에서 갈렸다. KIA 타이거즈는 필요할 때 강한 한 방으로 흐름을 바꾸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