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 길 잃은 외국인 시각 장애인 부부에게 한국 버스 기사가 한 일
||2026.05.01
||2026.05.01
2025년, 경주에서 한 시내버스 기사가 보여준 세심한 배려가 지역 사회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며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경주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김수찬 기사다.
사건은 평범한 운행 시간 중에 발생했다. 당시 김수찬 기사가 운행하던 버스에 시각장애를 가진 외국인 승객이 탑승했다. 이 승객은 한국어가 서툴렀을 뿐만 아니라, 목적지를 정확히 찾지 못해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지켜보던 승객들에 따르면, 해당 외국인은 스마트폰의 음성 안내와 주변 소리에 의존해 길을 찾으려 했으나 복잡한 환승 경로와 낯선 지형 탓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김 기사는 해당 승객이 버스 노선만으로는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그는 단순히 하차 지점을 안내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운행을 마친 후 혹은 교대 시간을 활용해, 그는 자신의 개인 차량을 이용해 해당 외국인 승객을 직접 목적지까지 배웅하기로 결정했다.
단순히 ‘친절한 안내’를 넘어 사비와 개인 시간을 들여 타국에서 온 약자를 도운 것이다. 김 기사는 목적지인 숙소 앞까지 승객을 안전하게 데려다주었으며, 승객이 건물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연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제보와 해당 외국인 승객이 SNS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세상에 드러났다. 외국인 승객은 “한국, 특히 경주라는 도시의 따뜻함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김수찬 기사는 나의 영웅”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김수찬 기사는 “시각장애를 가진 분이 낯선 곳에서 헤매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지나칠 수 없었다”며 “경주를 찾는 모든 분이 안전하고 행복한 기억만 가져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뿐, 대단한 일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