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자산’ 88세 전원주, 치매 초기 진단에 유언장 남겨…내용 보니
||2026.05.02
||2026.05.02
배우 전원주가 건강검진 과정에서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하며 노년의 건강 상태와 심경을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따르면 전원주는 건강검진 결과를 언급하며 "내가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치매로 나오더라"며 "그런데 저는 와 닿지가 않는다. 1년 전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방송에서 오랜 지인 서우림을 만나 최근 겪고 있는 기억력 변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나도 이제 자꾸 깜빡깜빡한다"고 말하며 열쇠 위치를 잊거나 사람을 바로 알아보지 못하는 경험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치매 진단 이후 느낀 부담감도 언급했다. 전원주는 "나도 걱정이지만 자녀들, 아는 사람들에게 큰 짐이 될까 봐"라고 말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창 모임에서 겪은 일을 떠올리며 "제일 친한 친구가 치매에 걸려 나를 보고 '댁은 누구세요?'라고 묻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자리에 주저앉았다"고 말했다.
치매에 대한 인식도 전했다. 그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자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처참한 일"이라고 표현하며 "주변에 귀찮은 존재가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삶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준비한 유언장도 공개했다. 그는 서우림에게 "우리가 이렇게 재밌게 떠들고는 있지만 언제 떠날지 모르지 않나. 후세대에게 좋은 유언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유언장에는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우리는 누구나 한번 왔다 가는 인생이다. 후회 없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떠나련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전문의는 전원주의 현재 상태에 대해 경도인지장애 수준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와 일상생활을 종합해보면 전원주씨의 현재 상태는 경도인지장애에 해당한다. 치매 전 단계"라고 말했다.
또 의료진은 "인지 기능 저하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상에 큰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하며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원주는 최근 빙판길 사고로 인공고관절 수술을 받은 사실도 함께 전했다. 그는 치료 이후 상태에 대해 "치료를 받으니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건강 관리 계획도 밝혔다. 전원주는 "100세까지 건강하려면 많이 웃고 많이 걷고 많이 좋은 일 해야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