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집착이 부른 비극’…모녀 살해 사건에 숨겨진 충격적 진실
||2026.05.02
||2026.05.02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티캐스트 E채널에서 1일 방송된 ‘용감한 형사들5’ 6회에서는 부평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이경로 경감, 과학수사대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관이 출연해 실제 수사 일지를 바탕으로 충격적인 살인사건의 내막을 공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사건은 한 가정에서 촉발된 참혹한 범죄로, 큰딸이 “엄마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신고 전화를 하며 시작됐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했을 때 40대 중반 여성이 침대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외상은 없었으나 매트리스에 선명한 혈흔이 남아 있었다. 안방에서는 수면제가 나왔으나 부검 결과 사인은 질식사로 결론이 났다.
가족 간 갈등이 부각된 것은 큰딸의 학원 문제 때문이었다. 큰딸은 서울대 진학을 꿈꾸며 월 400만원에 이르는 고액 학원에 다니고 있었고, 어머니와 충돌이 잦았다. 사건 당시 큰딸의 진술과 동선에서 모순점이 발견됐고, 국과수 감정을 통해 세탁한 침대 시트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확인됐다. 결국 어머니를 숨지게 한 이는 큰딸 최 양(가명)으로 드러났다.
수사팀은 학원으로도 조사를 넓혔다. 문제의 학원은 가족이 운영했으며 최 양은 부원장 장 씨(가명)가 맡았던 특별반 수업을 받았다. 부원장이 원장과 갈등 끝에 폭력을 행사했고, 이 일로 최 양의 아버지는 딸이 점점 변했다고 증언했다. 어머니가 학원을 그만두게 하자 큰딸은 집을 나갔고, 이후 원룸을 얻어 지냈으며 그 무렵 학원 원장 폭행 사건도 벌어졌다.
어머니 장례 이후 최 양은 아버지에게 집을 팔아 2억 원을 만들고 선생님께 주겠다고 요구했다. 이후 사건은 재차 사건으로 연결됐다. 학원 원장이 실종되고, 수사 끝에 장 씨가 흉기로 원장을 해했던 정황과 최 양이 공범으로 드러났다. 장 씨는 자신에게 살인 관여 의혹을 제기한 원장에게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최 양은 범행 동기에 대해 “서울대에 가고 싶었다” “어머니가 늘 돈 때문이라 했다”고 밝히면서도 “선생님은 잘못이 없다”며 장 씨를 옹호했다. 심리 분석 전문가 권일용은 “취약한 심리를 파고들어 절대적 신뢰를 유발하는 ‘그루밍’과 ‘가스라이팅’ 현상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재판 과정에서 최 양의 동생과 장 씨를 따르던 학생들이 경찰과 아버지에 대해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등 2차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러한 행위는 장 씨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장 씨와 최 양 모두에게 각각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