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버티니 나라가 인증했다”… 줄 서서 먹는 인천 백년가게 4
||2026.05.02
||2026.05.02
한 자리를 지키며 30년이라는 시간을 버텨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꾸준히 이어진 손맛과 변함없는 기준이 쌓일 때, 비로소 ‘백년가게’라는 이름으로 인정받게 된다. 긴 시간 동안 단골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이제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까지 이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화려함보다 깊이로 승부하는 식당일수록 그 가치는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오늘은 인천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백년가게 맛집을 소개한다.
신선한 재료로 맛있게 끓이는 선지국 맛집 숭의동 ‘부영선지국’. 선지국은 기본, 소양, 옛날, 소내장 선지국으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선지와 우거지를 추가할 수도 있다.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이 집의 해장국은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면서 얼큰한 국물 맛이 아주 좋아 그냥 먹어도 깊은 맛이 나지만 청양고추를 넣어 먹으면 조금 더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직접 담그는 김치와 깍두기도 해장국과 곁들여 먹기 좋고 고추무침이 함께 나와 그것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쉽게 비울 수 있는 매력적인 맛집이다.
월~토 09:10-15: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기본선지국 8,000원, 소양선지국 9,000원, 옛날선지국 9,000원
약 60여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설렁탕 집. 소뼈를 뽀얗게 고아낸 국물에 고기를 넉넉히 넣어준다. 설렁탕 이외에도 도가니탕, 꼬리곰탕, 해장국 등을 맛볼 수 있다. 식후에 서비스로주는 요구르트가 정겨운 느낌을 준다.
매일 08: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화 휴무
도가니탕 28,000원, 꼬리곰탕 25,000원, 설렁탕 12,000원
45년 전통의 두꺼운 회로 만드는 초밥집 인천 연안 부두 ‘민영활어공장 본점’. 매일 아침 연안 부두에서 직송 받은 활어만을 고집해 최상급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초밥을 맛볼 수 있다. 3대째 이어지고 있는 백 년 가게로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가격만 본다면 저렴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초밥의 퀄리티를 본다면 단연 가성비 넘치는 집이다. 포장만 가능하기 때문에 회전율이 좋고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매일 08:30-17:00
오마카세초밥(14피스) 20,000원 생연어초밥(14피스) 19,000원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참나무 장작구이 전문점. 오리, 토종닭, 국내산 암염소를 사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계양산 아래에 위치해, 점포를 둘러싼 녹음이 우거져 마치 교외로 놀러온 것 같은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주택을 개조한 건물로 마치 펜션에 놀러온 듯한 분위기도 낼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오리바베큐’로 와인과 마늘로 숙성시킨 오리고기를 참나무에서 초벌해 참나무 훈연향이 은은하게 배어있는 바비큐다. 불판에서 좀 더 익혀준 뒤 텃밭에서 따오는 신선한 무공해 채소들로 쌈을 싸먹다 보면 금세 한판이 없어진다. 아주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면서도 담백한 오리고기의 맛이 일품. 여기에 5천원을 추가하면 오리탕이 제공되어 얼큰한 국물과 함께 식사를 마무리하기에도 좋다. 손님이 이용할 수 있는 족구장과 실외바베큐장, 룸 등을 갖춰 모임 장소로도 좋다.
매일 10:00-22:00
오리바베큐 70,000원, 한방오리백숙 73,000원, 암염소수육(1인) 38,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