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사귀었던 전여친의 장례식장에 가겠다고 하자, 현여친의 반응이…
||2026.05.02
||2026.05.02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했던 연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연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남성과 이를 완강히 반대하는 현재 여자친구 사이의 갈등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30대 중반인 작성자 A씨의 사연은 여느 이별과는 그 무게가 달랐다. 17살 사춘기 시절부터 29살 청년기까지, 인생의 황금기인 12년을 함께 보낸 전 여자친구와의 이별 원인은 다름 아닌 ‘백혈병’이었다.
전 여자친구는 투병 생활 중 A씨에게 짐이 되기 싫다는 이유로 완강하게 이별을 통보했고, 결국 두 사람은 슬픔 속에 남남이 되었다. 그로부터 몇 년 뒤, 현재 여자친구와 1년째 교제 중이던 A씨는 전 여자친구 어머니로부터 비보를 전해 들었다.
A씨는 마지막 인사를 위해 장례식장에 가겠다는 뜻을 현재 여자친구에게 전했다. A씨는 자신의 과거사를 알고 있는 여자친구가 이를 배려해 줄 것이라 믿었지만, 돌아온 반응은 차가웠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수천 개의 댓글을 달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유사한 사례들에 대한 과거 커뮤니티 통계와 여론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사연에서는 ‘가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많은 누리꾼은 12년이라는 시간을 단순한 ‘연애’가 아닌 ‘가족 이상의 세월’로 해석했다. “12년을 만났고 병 때문에 헤어진 것이라면 단순한 전 여친이 아니다”, “이건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대 인간의 마지막 예의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현재 여자친구의 입장도 이해된다는 소수 의견이 있었다. “죽은 사람은 이길 수 없다는 불안감이 클 것”, “자신의 남인이 다른 여자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기 힘들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죽음 앞에서도 질투를 우선하는 사람과는 미래를 함께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의견 중 하나는 “이번 기회에 현재 여자친구의 그릇을 확인한 것”이라는 냉정한 조언이었다. 장례식 방문 여부를 떠나, 상대의 깊은 슬픔과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태도가 향후 결혼 생활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