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과 결혼할줄 알았는데…다른남자와 결혼해 55억 이혼소송한 여배우
||2026.05.03
||2026.05.03
2011년 초, SBS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정우성과 이지아는 드라마 종영 후 프랑스 파리에서 다정하게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정우성은 데뷔 이후 첫 공개 열애를 인정하며 “마음이 가는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고 팬들에게 직접 소식을 전해 많은 축복을 받았다.
두 사람의 관계가 한창 무르익어가던 2011년 4월 21일, 믿기 힘든 보도가 터져 나왔다. 배우 이지아가 가수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5억 원과 재산분할 50억 원 등 총 55억 원 규모의 이혼 소송을 제기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대중은 이지아가 서태지의 숨겨진 아내였다는 사실에 경악했고, 특히 정우성과의 열애 중에 이 소송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정우성이 이지아의 과거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무수한 추측이 쏟아졌다. 정우성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큰 충격에 빠져 예정된 생일 파티마저 취소할 정도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이 흐른 뒤, 정우성은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당시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지아가 파리 여행 당시 이미 자신의 과거에 대해 고백했었다”며, 소송 기사가 터지기 직전에 이미 어느 정도 상황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기사가 먼저 터지는 바람에 그 사람이 대중에게 설명할 기회를 잃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연인이었던 이지아를 끝까지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지아와 서태지는 1997년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뒤 부부 생활을 이어왔으나, 2006년 별거를 시작하며 사실상 관계가 정리된 상태였다. 하지만 이혼 효력 발생 시점과 관련해 재산분할권 등의 법적 쟁점이 남았고, 이것이 2011년 55억 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의 소송으로 번지게 된 것이다.
결국 세간의 과도한 관심에 부담을 느낀 이지아 측이 소송을 취하하려 했으나 서태지 측이 부동의하며 갈등이 이어졌고, 양측은 2011년 7월 ‘향후 비방 금지 및 금전적 거래 없음’ 등의 조건으로 합의하며 비극적인 법정 싸움을 마무리했다.
비밀스러운 과거와 거대한 소송의 파도를 견디기에 두 사람의 사랑은 너무도 가혹한 시험대 위에 있었다. 정우성과 이지아는 스캔들 발생 몇 개월 뒤인 2011년 6월경, 결국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정우성은 훗날 인터뷰에서 이지아에 대해 이렇게 회상했다.
“그 친구는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 했지만, 너무 많은 것들이 가로막고 있었다. 나는 그저 그 친구에게 따뜻한 밥 한 끼 사주고 싶다. ‘힘들었지?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한 시대를 풍미한 톱스타들의 얽히고설킨 이 일화는 화려한 연예계 이면에 감춰진 개인의 고통과 사랑의 비극을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