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에서 유일하게 이혼 안 한 이서현 남편을 소개시켜준 사람의 정체
||2026.05.03
||2026.05.03
재벌가의 혼맥은 대개 철저한 계산 아래 이루어지지만, 삼성복지재단 이서현 이사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부부의 만남은 조금 특별하다.
특히 김재열 사장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생전에 각별히 아끼고 신뢰했던 사위로 잘 알려져 있어, 두 사람의 결합은 단순한 가족의 탄생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김 사장은 대한민국 제2대 부통령을 지낸 인촌 김성수의 증손자이자, 고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유서 깊은 언론사 가문의 자제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집념을 보였다.
80년대 당시 조기 유학이 쉽지 않았던 시절, 그는 미술대회 입상자에게 유학 특전이 주어진다는 소식에 미술 학원까지 다니며 입상을 따내는 열정을 보였다.
결국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웨슬리언 대학교와 존스 홉킨스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며 부친의 바람대로 정치인을 꿈꾸기도 했으나, 이후 스탠퍼드 MBA를 거쳐 글로벌 경영인의 길을 걷게 된다. 이러한 그의 성실함과 능력은 훗날 장인인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는 밑거름이 되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운명으로 바뀐 결정적인 계기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투병 당시였다. 이 회장이 미국 텍사스에서 항암 치료를 받을 때, 지극정성으로 아버지를 간병하던 이서현 이사장의 모습에 김 사장이 반하면서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만남을 처음부터 주선하고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던 ‘숨은 인물’이 바로 이서현 이사장의 친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은 청운중학교 동창으로 오랜 기간 절친하게 지내온 김 사장을 눈여겨보았고, 직접 여동생에게 소개해 주며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자처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생전 사위인 김 사장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곁에 두고 신뢰를 보냈다. 특히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이 선대회장은 김 사장을 그림자처럼 동행시키며 국제 스포츠 무대의 생리를 익히게 했다.
김 사장은 장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경영 수업과 동시에 스포츠 외교 분야에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그 결과 202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최초의 비유럽인 회장으로 당선되었으며, 2023년 10월에는 IOC 위원으로 선출되며 한국 스포츠 외교의 든든한 보루가 되었다. 오빠가 맺어준 인연으로 시작해 장인의 총애를 받는 사위이자 국가적 인재로 자리매김한 김재열 사장의 행보는 재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