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1점대인 北 사람들이 해외에서 직접 운영하는 식당을 가봤더니…
||2026.05.03
||2026.05.03
유튜브 채널 ‘어쩔수없는윤화’가 중국 단둥에 위치한 북한 관련 식당들을 방문해, 온라인상의 악평과 체제 비판적인 리뷰들이 실제 현장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북한의 실상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탐방은 온라인 평점이 낮은 식당부터 시작됐다. 첫 번째 방문지는 평양냉면을 파는 조선족 운영 식당이었다. 이곳의 리뷰에는 “김정은의 미소가 떠오른다”거나 “거지에게 총을 쏘지 않았다면 별 5개”라는 식의 체제 비판적인 ‘별점 테러’가 가득했다.
출연자는 이곳에서 곤약 같은 식감의 냉면을 맛보며 실제 북한 운영 식당이 아님을 확인했으나, 종업원의 친절함과 청결도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본격적인 북한 운영 식당 탐방에서는 갈등과 환대가 교차했다. 영어로 신분을 위장해 진입한 한 식당은 예상외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었다.
특히 약 20만 원 상당의 고가 메뉴를 주문하자 북한 종업원들이 손님이 가격을 모르는 줄 알고 비싸다며 극구 만류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
영상 운영자는 이곳의 서비스에 4.7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메인 요리였던 갈비의 경우 고기 자체의 질은 다소 떨어진다고 언급했으나, 위에 올라간 마늘 소스와 피망 절임의 조화, 그리고 독특한 향이 이를 충분히 보완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반면, 또 다른 식당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밝히자마자 “입장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거부 의사를 밝혔다. 또한 한국인임이 감지되자 종업원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제작진을 VIP 룸으로 격리 조치하는 식당도 있었다.
이곳에서 맛본 보쌈 정식 역시 고기의 질은 평범했으나, 채소의 신선함과 김치의 맛이 이를 압도해 “마스터피스”라는 극찬을 받았다. 다만 식사 내내 도청과 감시의 시선이 느껴지는 기묘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영상 마지막에는 북한 당국이 한국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는 결정적인 이유가 언급되었다. “종업원들의 탈북 방지가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사용하는 돈, 물건, 그리고 자유로운 대화를 보며 종업원들이 한국의 실상을 깨닫고 탈북을 결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손님을 접하며 체제의 모순을 느껴 탈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분석이다.
운영자 윤화는 “행복해 보이는 직원들의 미소를 보며, 그중 누군가는 간절히 한국으로 오고 싶어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묘했다”는 소회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