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삼전, 먹자판 잔치·집안싸움 몰두…솔직히 불편해"
||2026.05.03
||2026.05.03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갈등과 파업 예고 상황을 두고 "끼리끼리 먹자판 잔치"라고 비판했다.
3일 박 부위원장은 "삼성전자노조와 회사측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삼성전자노조가 성과급 배분과 상한선 폐지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협상 과정을 보면서 저는 매우 씁쓸한 느낌을 갖는다"며 "왜 여러분의 협상 테이블에는 삼성전자가 엄청난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 함께 한 협력업체, 하청업체, 사내 비정규직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가"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가 어려웠을 때 단가를 낮추거나 물량을 줄여 고통은 함께 나눠 왔을 이들에게 왜 잔치날 함께 음식을 나눠 먹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천문학적 영업이익에 여러 관계 회사와 노동자들의 기여가 있지 않는가. 그러면 그 성과를 함께 나눠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그저 이 천문학적 이익을 두고 동네 사람들 같이 불러 음식 나눌 생각은 하지 않고 대문 걸어 잠구고 끼리끼리 먹자판 잔치와 집안싸움에 몰두하는 모습 솔직히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 "이런 제안은 삼성전자 사측에게도 마찬가지"라며 "초거대 '갑'인 삼성전자가 이번 영업이익의 일부를 바탕으로 협력업체, 사내비정규직들에게 먼저 공동성장 동반성장의 길을 제안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세제혜택과 금융정책, 전력과 산업용수, 부지조성까지 삼성전자의 영업을 위해 우리 정부나 국민들이 국민혈세를 동원해 얼마나 많은 배려와 지원을 하고 있는지 삼성전자가 더 잘 알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삼성전자는 노사와 투자자들만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기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성과급을 둘러싼 파업갈등을 보며 불편하고 씁쓸한 느낌을 갖는 국민은 저 하나 뿐이 아니다"며 "삼성전자 노사 모두가 그 불편한 시선을 잘 이해하고 헤아리지 않으면 이 불편함이 분노로 바뀔 것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