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엔터가 끝까지 탈락시킨 아이돌 연습생의 충격 반전 근황
||2026.05.03
||2026.05.03
한 소년이 있었다. 대형 기획사 오디션에만 50번 넘게 도전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늘 탈락이었다. 특히 국내 최대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매번 그를 최종 후보까지 남겨두고도 끝내 선택하지 않았다.
누군가라면 진작 포기했을 법한 가혹한 출발선. 하지만 이 소년의 끈질긴 드라마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YG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단번에 합격하며 기회를 잡은 그는 2014년, 중국 시장을 겨냥한 다국적 그룹 ‘유니크(UNIQ)’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행운은 짧았다. 한한령이라는 정치적 파고가 가요계를 덮치면서 그룹 활동은 사실상 중단됐다. 첫 번째 좌절이었다.
그는 물러서지 않고 2019년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X 101’에 재도전했다. 초기 순위 67위라는 밑바닥에서 시작해 최종 5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발휘하며 ‘X1(엑스원)’으로 재데뷔했으나, 이번엔 제작진의 투표 조작 논란으로 팀이 강제 해체되는 비운을 맞았다.
두 번이나 그룹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서도 소년은 꺾이지 않았다. 훗날 ‘올라운더’라 불리게 될 이 인물의 정체는 바로 조승연이었다.
그는 자신의 음악적 뿌리를 새로 내리기 위해 ‘우즈(WOODZ)’라는 활동명을 내걸고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 전곡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직접 감당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내실을 다졌으나,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더디기만 했다.
하지만 반전의 계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바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던 ‘군백기’였다. 군복을 입고 출연한 한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부른 자신의 곡 ‘드라우닝(Drowning)’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1,000만 회(현재 3,000만 회 이상)를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것이다.
2023년 발표 당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 곡은 2년 만에 차트 역주행을 시작해 멜론 연간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고, 마침내 지상파 음악 방송 1위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오디션 낙방생에서 음원 강자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14년. 본명 조승연보다 ‘우즈’라는 이름으로 더 높이 비상 중인 그는 이제 “본격적인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말한다.
실패를 거름 삼아 단단해진 그의 성장이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 가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