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리오 갤럭시’, 친숙함+새로움의 힘
||2026.05.03
||2026.05.03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기대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노동절(1일)과 어린이날(5)로 이어지는 연휴에 자녀와 함께 관람하는 가족단위 관객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향후 흥행 추이가 관심을 모은다.
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지난 4월29일 개봉한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2일 현재까지 전국 누적 49만9400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개봉 첫날 ‘살목지’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영화는 다음날 3위로 밀려나는 듯했지만, 1일부터 다시 순위를 역주행해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1980년대 세계적인 게임회사인 일본의 닌텐도가 선보인 ‘슈퍼 마리오’ 시리즈를 잇는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특히 1990년대 기술적 진보에 힘입어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하며 당대 젊은 층의 큰 인기를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도 꾸준히 제작돼왔다.
2003년작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잇는 이번 작품은 마리오와 루이지 형제를 중심으로 피치, 키노피요, 요시, 쿠파주니어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펼치는 모험과 정의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2007년 닌텐도 Wii(위) 전용 타이틀인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한 스토리는 물론 전작에서 펼쳐보인 버섯왕국 이야기와 ‘슈퍼 마리오 원더’ 등 최근 선보인 게임 속 내용까지 덧댄 작품이다. 기존 게임과 영화를 통해 친숙해진 효과음과 음악까지 더해졌다.
또 제작진이 영화 속 곳곳에 숨겨 놓은 ‘이스터 에그’를 찾는 재미도 관객의 발길을 이끌어내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스터 에그와 과거 ‘슈퍼 마리오’ 게임에 대한 언급이 가득하며, 시리즈 전반에 걸친 게임에 대한 음악적 오마주도 많다”고 소개했다.
이에 관객이 호응하고 있다. 지난 4월1일 한국에서보다 한 달 먼저 개봉한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는 1억3090만 달러(약 1980억원)의 수입을 거두며 흥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국내 관객들도 마찬가지. 멀티플렉스 체인 CJ CGV 관객들은 게시판을 통해 “마리오 게임의 익숙한 음악도 좋다(c******) ”4D로 보면 내가 게임에 들어간 느낌으로 실감나게 볼 수 있다“(행****) 등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재미를 느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같은 호평 속에 일요일인 3일과 어린이날인 5일까지 이어질 징검다리 연휴에 가족단위 관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GV 분석에 따르면, 전체 관객 중 40대가 절반에 가까운 49% 비중을 차지한다. 30대도 26%를 나타내 자녀들과 함께 영화를 찾는 가족단위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실제로 관객들은 “초등학생 딸아이 너무 재밌다고 한다”(천*****) “아이들이랑 보기에 좋다”(지****) 등 관람평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