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소각로에서 아내 시신 태운 사육사, 웃는 얼굴로 출근 ‘소름’
||2026.05.03
||2026.05.03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근무하던 30대 사육사가 아내 시신을 동물 소각로에서 소각한 혐의로 체포되며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지지통신과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홋카이도 경찰은 아사히야마 동물원 사육사 스즈키 타츠야(33)를 사체 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스즈키가 지난 3월 33세 아내의 시신을 동물원 내부 동물 소각로에서 소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는 지난달 23일 아내 가족이 "아내의 행방을 알 수 없다"라며 실종신고를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스즈키 진술에 모순이 확인됐고 이후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스즈키는 조사 과정에서 "아내의 시신을 소각로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동물원 내부를 수색한 뒤 소각로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물적 증거가 확인된 이후 스즈키는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스즈키가 동물원 폐장 시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후 동물 사체 여러 마리를 추가로 소각해 증거를 숨기려 한 정황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범행 이전 스즈키가 아내에게 "남기지 않고 다 불태워주겠다"고 말한 사실도 지지통신 등을 통해 알려졌다.
일본 방송 JNN은 스즈키가 사건 이후에도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출근해 업무를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1967년 개원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겨울철 펭귄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펭귄 산책'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홋카이도 대표 관광시설이다.
동물원은 약 20일간 휴장 이후 29일 재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사건 영향으로 이틀 늦은 1일 문을 열었다.
이마즈 히로스케 아사히카와시 시장은 "시민들과 국민들께 걱정과 폐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살해 가능성을 시사하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재 살인 혐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