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극장 심폐소생술, 1분기 매출 3180억 급등…쇼박스 독식 구도 뚜렷 [엔터&비즈]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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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올해 1분기 한국 영화 산업이 메가 히트작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에 힘입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정책개발팀이 지난 달 29일 보고한 '2026년 1분기 한국 영화산업'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극장 매출액은 31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7% 급증한 수치로, 관객 수 역시 전년 대비 53.2% 늘어난 3190만 명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성장의 원동력은 한국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폭발적인 관객 규모 덕이다. 1분기 한국 영화 매출액은 2,3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5%나 수직 상승했으며, 관객 수 또한 2,401만 명으로 115.1% 증가했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는 1분기에만 매출액 1518억 원, 관객 수 1573만 명을 동원하며 전체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 이 영화의 매출은 1분기 전체 극장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47.7%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배급사별로는 ‘왕과 사는 남자’를 배급한 쇼박스가 매출액 1763억 원, 점유율 55.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아바타: 불과 재’ 등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13.6%)가 뒤를 이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사실상 1분기 시장을 독점했다. 단 한 편의 매출이 1분기 전체 극장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47.7%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배급사별 실적에서도 해당 영화를 배급한 쇼박스가 매출 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하며 시장을 독식하는 구조를 보였다. 반면 외국 영화는 3년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분기 외국 영화 매출액은 8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0% 감소했으며, 관객 수 역시 789만 명으로 18.3% 줄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흥행력이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한국 영화와의 점유율 격차는 73.4% 대 26.6%까지 벌어졌다. 영진위 정책개발팀 측은 “코로나19 이후 영화 제작 감소로 개봉작이 줄어들면서, 특정 대작 한 편의 흥행 결과가 전체 시장 규모를 좌우하는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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