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옥중 출마”… 초토화 된 정치권 상태
||2026.05.04
||2026.05.04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정진석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가운데 여당 측이 “윤석열 옥중출마”라고 지칭하며 비판에 나섰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옛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에서 의회주의를 우리 진영을 바로 세우겠습니다”라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지금의 비상상황에서 당과 보수의 재건을 위한 마지막 책무를 외면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출마 계기를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공주·부여·청양의 주민들을 만나 지역 발전의 비전을 소상히 설명하겠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계엄 선포를 반대하고 만류했고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역사에 어떻게 책임을 지려고 이러느냐’라고 고함을 쳤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이내 “대통령과의 인간적 관계를 끊을 생각은 추호도 없고 그 누구도 인간적인 ‘절윤’까지 강요해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그의 출마 의사에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정말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라고 꼬집었다.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역시 “윤석열 옥중출마”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앞서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되며 의원직을 사퇴해 공석이 된 지역구로 알려져 있다. 정 전 의원은 해당 지역에서 네 차례 당선된 바 있다. 또 비례대표 의원도 한 차례 지낸 이력이 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핵심 친윤 인사로 알려져 있는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지난 2021년 6월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 당시부터 함께 해왔다. 또 정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대통령비서실장 직책을 맡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2월 6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헌법 수호자(이자)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비상계엄 발동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