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대 악재 발생…정청래와 하정우가 초등학교 1학년 여아에 한 말
||2026.05.04
||2026.05.0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가 유세 도중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에게 부적절한 호칭을 강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성 인지 감수성 부족과 아동 권리 침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한 정청래 대표와 하정우 후보는 거리 유세 중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과 마주쳤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정 대표는 아이에게 “몇 학년이에요?”라고 물은 뒤, 옆에 있던 하 후보를 가리키며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했다.
이에 하 후보 역시 아이 앞에 자세를 낮추고 자신을 향해 “오빠”라고 말하며 대답을 유도했다. 정 대표가 재차 “오빠 해봐요”라고 권유하자, 망설이던 아이가 마지못해 “오빠”라고 답했고 두 사람은 웃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당시 정 대표는 61세, 하 후보는 48세로 아이와는 40세 이상의 나이 차이가 나는 상황이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을 비롯한 여권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60대와 50대 정치인이 8살 아이에게 ‘오빠’ 소리를 강요하는 모습은 참으로 낯 뜨겁다”며 “망설이는 아이에게 재차 재촉하는 행위는 일종의 아동 학대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박정훈 의원도 “40살 넘게 차이 나는 정치인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는 것은 명백한 아동 성희롱”이라며 하 후보의 동조를 “한심하다”고 비판했으며,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적 권력을 가진 정치인이 낯선 아이에게 특정 호칭을 반복적으로 강요한 것은 저급한 언행이며 성 인지 감수성의 부재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하자 정 대표와 하 후보는 각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4일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 후보 또한 SNS를 통해 “지역 주민을 만나는 과정에서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며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욱 낮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과문 내용 중 ‘본인들의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반성보다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점’을 언급한 것을 두고, 비판의 본질을 외면한 ‘반쪽짜리 사과’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