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살줄 알았는데 5월 결혼하고 난자 냉동했다는 여배우, 알고보니…

인포루프|임유진 에디터|2026.05.04

“5월 결혼·난자 냉동” 기막힌 루머…명세빈 괴롭힌 ‘결혼 사칭범’ 사건 재조명

출처:명세빈 SNS

배우 명세빈이 존재조차 모르는 남성으로부터 ‘결혼 사칭’을 당해 정신적 고통과 명예훼손을 겪었던 사건이 대중의 공분을 다시금 사고 있다. 특히 범인이 재판 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추가 범행을 시도했던 점은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스토킹성 범죄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황당한 사건은 2023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자신을 모 홀딩스의 회장이라고 소개한 남성 A씨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로드숍 등을 돌며 “배우 명세빈과 곧 결혼할 사이”라는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

A씨의 행각은 단순한 허풍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명세빈과 함께 살 신혼집과 건물을 보러 다닌다며 부동산 계약서를 작성하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정치인과 찍은 사진 등을 내세워 자신의 재력과 인맥을 과시했다. 심지어 이를 빌미로 주변에 사업 자금 투자를 제안하는 등 실제 사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출처:명세빈 ‘닥터 차정숙’ 인터뷰 화

사건이 더욱 악화된 것은 A씨가 유포한 루머의 내용이 구체화되면서부터다. A씨는 강남의 한 로드숍을 방문해 “명세빈에게 줄 프러포즈 선물을 사러 왔다”고 말하며, 구체적인 예식 시점을 “5월”로 못 박았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사생활 침해 수준의 허위 사실이었다. A씨는 “명세빈이 미래를 위해 난자를 냉동했다”는 등 당사자도 알지 못하는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이야기를 마치 사실인 양 떠들고 다녔다. 이는 공인으로서 명세빈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가해 행위였다.

명세빈은 참다못해 2023년 6월 자신의 SNS를 통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결혼 계획도 없다”며 직접 주의를 당부했고, 소속사 코스모엔터테인먼트는 A씨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출처:명세빈 SNS

그러나 A씨의 대담함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재판이 진행 중인 와중에도 명세빈의 차기작인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방영을 앞둔 시점에 다시 나타나 사칭 행각을 이어갔다. 조사 결과, 재력가 행세를 하던 A씨의 실제 직업은 대리운전기사였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 사건은 연예인에 대한 팬심을 넘어선 ‘망상 장애형 범죄’가 실질적인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명세빈은 이후 방송을 통해 과거 난자 냉동을 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지금은 포기했다”고 담담히 고백하기도 했는데, 이는 사칭범이 유포했던 악의적인 루머와 겹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명세빈 측은 사칭범의 추가 범죄 증거를 수집하며 강경한 법적 대응 기조를 유지해 왔다.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가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흔들어 놓을 수 있는지, 이번 사건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무거운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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