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북한 핵시설까지 10m 차이도 없이” 전부 명중한다는 ‘이 무기’
||2026.05.04
||2026.05.04
천룡(한국형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KALCM)은 국방과학연구소와 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순항미사일로, 공개된 자료와 군 관계자 발언을 종합하면 최종 목표 사거리는 600~800km급으로 알려져 있다.
“500km 이상 떨어진 표적을 CEP(원형공산오차) 1~2m 이내로 명중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보도했으며, 일부 군사 매체는 기술 여유분을 감안할 경우 최대 700km 안팎까지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대구 상공에서 발사해도 평양·영변·풍계리 주변의 핵시설·지휘소에 닿는 거리로, 남한 깊숙한 후방에서 북한 전역의 전략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천룡은 독일 타우러스 KEPD‑350을 도입해 운용하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탄두 구조·관통 성능에서 타우러스 개념을 상당 부분 이어받았다. 타우러스가 강화 콘크리트 6m 관통 능력을 가진 이중 탄두 구조인 것처럼, 천룡도 전단·관통 순으로 폭발하는 이중 탄두를 채택해 두께 8m급 콘크리트 벽 관통을 목표로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게는 약 1,300kg 수준으로 타우러스(약 1,400kg)보다 소폭 가볍고, 탄두·연료·전자장비 배치를 재설계해 외형을 줄이면서도 관통력은 “기존 대비 9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런 관통력·정밀도 조합은 양강도·평양 인근 산악에 파묻힌 북핵 지휘소·벙커를 노리는 ‘벙커 버스터’로 설계됐다는 점을 보여준다.
유도 방식은 타우러스·JASSM 계열과 유사한 복합 구조다. 관성항법(INS)과 위성항법(GNSS)을 결합해 장거리 비행 동안 경로를 관리하고, 중간 단계에서는 지형대조·지도 매칭을 통해 오차를 줄인다. 종말 단계에서는 적외선 영상 탐색기(IR 시커)와 자동 표적 인식(ATR) 알고리즘을 사용해, 사전에 입력된 표적 영상과 실제 목표를 대조하며 마지막 궤도를 미세 조정해 CEP 1~2m 수준의 ‘족집게 타격’을 노린다.
“낮은 고도로 지형을 타고 들어가 적 레이더 탐지를 피하면서, 마지막에는 위에서 수직에 가깝게 떨어져 지하 시설을 관통하는 궤적”을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우러스는 F‑15K 전용에 가깝게 설계돼, 기체당 2발 정도만 운용 가능한 무겁고 긴 미사일이다. 한국군은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더 많은 전투기로 분산시키기 위해, 천룡을 처음부터 다중 플랫폼 호환을 전제로 설계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천룡은 길이 약 4.9m, 무게 1.3t급으로 줄여 FA‑50에는 사거리 300~400km 수준으로 연료를 줄인 버전을, KF‑21에는 연료를 최대 적재한 600~800km급 버전을 각각 올리는 모듈식 연료 설계를 채택했다. 이론상 FA‑50은 1~2발, KF‑21은 2발 이상을 장착할 수 있어, 동일 시간에 더 많은 발사 플랫폼을 투입해 북한 방공망을 분산시키는 ‘포화 타격’ 운용이 가능해진다.
언론들은 천룡이 실전 배치될 경우, 한국군의 대북 ‘초전 박살’ 시나리오의 핵심 도구가 될 것으로 본다. 사거리 600~800km, CEP 1~2m급 정밀도, 6~8m 콘크리트 관통력이라는 조합은, 부산·대구·광주 등 후방 공군기지 상공에서 발사해도 평양·영변·풍계리·신포 등의 핵·미사일·지휘시설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때 여러 대의 KF‑21·FA‑50이 각자 1~2발씩 분산 탑재해 다방향에서 접근하면, 북한으로서는 어느 방향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먼저 막아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군사 전문가는 “천룡이 완전히 전력화되면, 한국은 지상 ‘현무’와 공중 ‘천룡’을 묶어 KAMD·킬체인·KMPR(대량응징보복)을 하나의 패키지로 완성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사업은 2018년 탐색개발을 시작해 2019~2021년 운용성 검증을 마쳤고, 2024~2025년 사이 F‑4E·FA‑50에서의 안전 분리 및 비행시험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방사청과 LIG넥스원은 2031년까지 약 8,100억 원을 투입해 200여 발을 생산·배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2027년 전후 KF‑21 시제기에 탑재해 본격적인 운용 시험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방부·언론은 “타우러스와 미국 JASSM의 장점을 융합한 한국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이라며, 향후 KF‑21 수출국과 연계한 무기 패키지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정리하면, 천룡은 부산·대전 상공에서 발사해도 북한 깊숙한 지하 핵시설을 수 미터 오차로 타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한국 첫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다. 독일 타우러스에 의존하던 장거리 타격을 국산 기술로 대체해 미국·독일 승인 부담을 줄이고, FA‑50·KF‑21 등 다양한 플랫폼에 분산 탑재해 북한 방공망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체인저급 전략 자산으로 꼽힌다.
한국이 ‘부산에서 평양 인근 핵 벙커까지 10m 이내로 맞출 수 있는 무기’를 스스로 만든다는 사실 자체가, 한반도 전쟁 억제 구조와 한국 방산 기술 수준을 동시에 상징하는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