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의 극장 홈런’…삼성, 9회말 뒤집기 승리에 뜨거운 환호
||2026.05.04
||2026.05.04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1회부터 한화 페라자 선수의 홈런으로 시작되면서 삼성이 불리하게 끌려가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황영묵의 적시타로 한화가 추가 득점을 올리며 승부는 더욱 어려워졌다.
4회말, 최형우의 솔로 홈런과 김도환의 안타로 삼성은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어 박승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역전까지 이뤄냈다.
그러나 한화 허인서가 연속 타석 홈런을 작렬시키며, 경기는 다시 팽팽한 균형으로 돌아갔다. 특히 허인서는 5회초와 7회초 연타석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8회초 삼성의 실책이 겹치면서 한화 대타 채은성이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가는 듯 보였다.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 한화가 2점을 추가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9회말, 잭 쿠싱이 마운드에 오른 한화는 위기를 넘지 못했다. 디아즈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고, 대구 홈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최형우도 이날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KBO 통산 2,623안타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그의 9회말 적시타는 손아섭을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었다.
2002년 프로에 입단한 최형우는 오랜 기간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후 FA로 삼성에 복귀했으며, 이번 시즌 자신의 친정팀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삼성은 최근 구자욱, 김영웅, 이재현 등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순위가 하락하기도 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김성윤의 복귀와 주축 선수들의 빠른 복귀 소식이 전해지며,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자욱은 5일부터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이르면 주말 시리즈에서 그라운드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역전승은 부상 악재와 순위 하락으로 흔들린 삼성에게 귀중한 활력소가 됐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