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억만장자, 24세 신부와 결혼 2달 만에 사망 ‘충격’
||2026.05.08
||2026.05.08
오스트리아의 건설업계 거물 리하르트 루그너가 91세를 일기로 빈의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는 사망 불과 두 달 전 67세 연하의 여성과 여섯 번째 결혼식을 올려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평생 화려한 사교계의 중심에 섰던 노년의 사업가는 결국 신혼의 단꿈을 뒤로하고 영면에 들었다.
루그너는 1932년생으로 자수성가하여 오스트리아 최대 쇼핑몰인 루그너 시티를 건설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매년 빈 오페라 무도회에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을 초청하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화제 제조기였다. 억만장자라는 지위와 함께 그의 파격적인 여성 편력은 항상 현지 언론의 중심적인 이슈로 다뤄지며 논란을 낳았다.
지난 6월 루그너는 빈 시청에서 24세의 어린 신부와 성대한 여섯 번째 결혼식을 치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두 사람은 수많은 하객 앞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나이 차이를 극복한 세기의 로맨스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결혼 당시 그는 건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하며 생을 마감했다.
사망 전 루그너는 심각한 요통과 심장 판막 파열 등 여러 건강 문제로 병원을 자주 오가며 사투를 벌였다. 지난 7월에도 두 차례나 입원 치료를 받으며 건강 회복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고령의 나이에 따른 합병증을 견디지 못하고 자신의 빌라에서 조용히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24세의 어린 아내는 개인 계정을 통해 남편이 자신의 인생에서 꿈같은 존재였다며 깊은 슬픔을 표했다. 그녀는 남편의 초상화 사진과 함께 짧았지만 강렬했던 사랑의 순간을 추억하는 글을 게시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갑작스러운 사별에 유족들과 측근들은 깊은 충격에 빠졌으며 현지에서는 상속 문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루그너는 평소 독설과 파격적인 행보로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오스트리아 경제와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오스트리아 총리는 그를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개성 넘치는 독창적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국가적 차원의 애도를 보냈다. 수많은 유명 인사와 정치권 인사들이 그의 죽음을 기리며 고인이 남긴 업적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그가 세운 루그너 시티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빈의 상징적인 장소로 시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루그너는 이곳을 홍보하기 위해 패리스 힐튼과 킴 카다시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을 직접 섭외하는 수완을 보였다. 대중 매체를 다루는 감각이 매우 뛰어났던 그는 죽기 직전까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놓치지 않는 프로였다.
루그너는 네 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이기도 했으며 그의 거대한 재산 분할 문제는 향후 뜨거운 관심을 끌 전망이다. 억만장자의 유산이 67세 연하의 어린 부인과 자녀들에게 어떻게 배분될지에 대해 법조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화려했던 그의 생애만큼이나 사후에 남겨진 기록들과 유산 규모는 대중의 끊임없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