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배지로 자존심 과시’…소보슬라이의 제스처에 맨유 팬 “우린 13번 이겼다” 반격
||2026.05.05
||2026.05.05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리버풀이 5일 영국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펼친 2025-26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2-3으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은 전반전에 마테우스 쿠냐와 베냐민 세슈코에게 먼저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들어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내며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비 마이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도미닉 소보슬라이는 실점에도 불구하고 팀의 반격을 이끌었다. 아마드 디알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한 골을 만들어냈으며, 동점골 상황에서는 도움까지 보태며 경기 내내 공격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경기 종료 후 논란이 일었다. 소보슬라이는 터널로 향하다가 맨유 홈 팬을 바라보며 자신의 유니폼 소매에 달린 프리미어리그 우승 배지를 손가락으로 가리켜 눈길을 끌었다. 이는 현재 챔피언 타이틀을 강조한 행동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와 유사한 도발은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었다. 세르히오 라모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이전에 상대 관중을 향해 우승 엠블럼을 어필하는 장면을 연출한 바 있었고, 2006년 게리 네빌이 리버풀 팬들 앞에서 펼친 행동이 징계로 이어진 적도 있다. 이번 사안 역시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맨유 팬들은 리버풀의 우승 배지 제스처에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총 13차례 우승을 달성한 반면 리버풀의 우승 기록은 2회에 그치고 있다고 강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팬은 “우리가 13회나 우승한 것을 알고는 있나?”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팬은 “맨유와 리버풀 사이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상대를 흔들 수는 없다. 맨유는 한 번에 세 차례 연속 우승도 경험했다”며 상대의 시도는 통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우승 13번의 팀에 단 2회 우승 경험으로 도발하는 것은 자존심만 상할 일”이라는 반응과 “지금 상황에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불안한 동작”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또 다른 팬은 소보슬라이의 행동을 데이비드 베컴의 흉내라고 표현하며 “우승의 무게감이 다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결국 경기 내 활약에도 불구하고 소보슬라이의 우승 배지 가리키는 행동이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의 중심이 됐다.
사진=기브미스포츠, 연합뉴스/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