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 바둑 전설 이창호가 사랑해 고백까지 한 11살 연하 여성의 정체
||2026.05.05
||2026.05.05
한국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창호 9단의 결혼 뒷이야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세계대회 우승 17회, 누적 상금만 100억 원을 훌쩍 넘기며 명실상부한 ‘바둑의 신’으로 군림해 온 이창호 9단은 지난 2010년, 11살 연하의 바둑 전문 기자 이도윤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바둑 전문 기자로 활동하던 이도윤 씨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이창호 9단을 취재하면서 첫 만남이 성사됐다.
이 기자는 한국기원 연구생 출신으로 프로 기사를 준비하던 실력파였으나, 정상급 기사가 되기에는 스스로 부족함을 느껴 명지대 바둑학과에 진학해 졸업 후 기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평소 대국 중에도 표정 변화가 거의 없어 ‘돌부처’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이창호 9단이었지만, 이도윤 기자를 만날 때만큼은 예외였다.
주변 지인들에 따르면 이 9단은 이 기자를 만날 때마다 소리 내어 웃을 정도로 유독 밝은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 9단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기자의 매력은 두 사람을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이끌었다.
이들은 2010년, 화려한 예식 대신 양가 가족들만 초대한 소박한 결혼식을 선택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당시 엄격하게 제한된 하객 명단 중 직계 가족이 아님에도 유일하게 초대받은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이창호 9단의 스승인 조훈현 9단 부부였다. 이는 이 9단에게 조 훈현 9단이 단순한 스승 이상의 가족 같은 존재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대목이었다.
바둑판 위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했던 ‘돌부처’ 이창호 9단. 그를 진심으로 웃게 한 이도윤 기자와의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사랑 이야기는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바둑 팬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