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가 아이유에게 무려 20년간 사과하고 있는 이유
||2026.05.05
||2026.05.05
방송인 박명수가 과거 신인 시절의 아이유를 몰라보고 무시했던 일화가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조명되며 대중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한순간의 판단 미스로 시작된 박명수의 ‘사과 릴레이’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화젯거리로 오르내리는 중이다.
두 사람의 얄궂은 인연은 과거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명수는 소녀시대 제시카와 부른 프로젝트 히트곡 ‘냉면’ 무대를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스케줄 문제로 제시카가 연습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당시 대중에게 덜 알려진 무명에 가까웠던 17세 신인 아이유가 대타로 등장했다.
당시 박명수는 앳된 얼굴의 아이유를 보며 “쟤 누구야? 제시카 데려와”라며 대놓고 불만을 표출했다. 연습 과정에서도 “톤을 더 높여보라”며 기강을 잡는 등 다소 차가운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유재석의 증언에 따르면, 17살의 어린 나이에도 아이유는 요만큼도 기죽지 않고 “그럴 수 있겠구나”라며 덤덤한 태도를 유지해 지켜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박명수의 콧대 높은 태도가 완전히 뒤바뀌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유가 메가 히트곡 ‘좋은 날’을 발표하며 대한민국 가요계 최정상에 우뚝 섰기 때문이다.
대스타가 된 아이유를 마주한 박명수는 “아이유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며 발 빠른 태세 전환을 보였다. 사실 본래 심성이 여리고 착한 박명수는 당시의 미안함 때문에 그날 이후 아이유를 만날 때마다 “미안하다”며 20년 가까이 쉼 없는 사과를 이어오고 있다.
아이유의 눈부신 활약은 가요계에서 멈추지 않았다. 가수로서의 압도적인 성공을 넘어 배우로서도 탄탄한 커리어를 쌓으며 이른바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오랜 세월이 흘러 박명수의 단독 웹 예능 ‘할명수’에 톱스타가 된 아이유가 게스트로 등장하자 두 사람의 전세는 완벽하게 역전된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는 과거를 만회하려는 듯 “선생님 말고 재석이처럼 선배라고 불러 달라”며 친근하게 다가갔지만, 아이유에게 단호하고 유쾌한 ‘칼거절’을 당하며 또 한 번 굴욕을 맛봤다.
17세의 대타 신인을 괄시했던 ‘호통 개그맨’이 대체 불가 대스타 앞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이는 코믹한 관계성이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20년째 이어지는 박명수의 진심 어린 릴레이 사과와, 이를 쿨하게 받아치는 아이유의 티키타카는 대중에게 언제나 즐거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