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집착했던 마왕’…신해철, “핸드싱크 할 바엔 안 해” 마지막까지 원칙 고수
||2026.05.06
||2026.05.06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이 5일 ‘영원한 마왕 신해철’이라는 주제로 신해철의 치열한 예술 인생과 갑작스러운 죽음을 재조명했다.
방송에서는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자작곡 ‘그대에게’로 화려하게 데뷔한 신해철의 여정이 그려졌다. 가족의 강한 반대에도 이불을 덮어쓰고 멜로디언으로 곡을 완성했다는 일화가 소개됐다.
음악 평론가 배순탁은 “신해철은 내 음악 평론의 출발점이자 영웅”이라며 남다른 영향력을 강조했다.
신해철은 솔로 활동의 성공 이후에도 ‘넥스트(N.EX.T)’ 밴드 결성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라이브 없는 무대는 없다”며 방송사의 핸드싱크 요구를 거절하고 출연을 포기하는 등 타협하지 않는 태도로 주목받았다.
라디오 DJ 시절에는 방송 제작의 자유를 위해 무급 진행을 기꺼이 자처한 사실도 전해졌다.
프로그램은 공연 직전 장비 문제로 분노했던 모습이나, 관객에게 거침없는 발언을 했던 무대 위 일화도 상세히 다뤘다.
신해철은 지난 인터뷰에서 “내가 좋아하는 팀과 음악을 지키기 위해 싸움닭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으며, 팬들은 “마왕의 공연은 돈 주고 지배당하러 가는 느낌”이라고 추억했다.
2014년 10월, 오랜 공백 끝에 복귀를 준비하던 신해철은 갑작스럽게 건강 악화로 병원을 찾았고, 장폐색 진단과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뜻밖의 ‘위 축소술’ 논란에 휘말렸다. 수술 직후 집도의의 설명은 큰 논란을 일으켰다.
수술 이후 신해철은 심한 고통을 겪다가 결국 2014년 10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마지막 무대까지 이어진 열정과 원칙은 대중에게 깊은 충격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셀럽병사의 비밀’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진=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 방송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