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손가락 논란’...최준 “굳이 그렇게까지 안 했어도…” 진심 담긴 조언
||2026.05.06
||2026.05.0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FC서울과 FC안양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친 K리그1 13라운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이날 경기는 어린이날 ‘연고지 더비’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 벌어진 김강의 퇴장 장면이 경기의 가장 큰 화제를 낳았다. 김강은 서울 안데르손에게 반칙으로 플레이를 끊은 뒤, 곧바로 최준과 물리적 충돌을 겪었으며, 또 공을 차내는 시간 지연 행위를 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 홈팬들을 향해 양손 엄지를 아래로 내리는 제스처로 도발을 했다.
이 행동 직후 서울 선수들, 부심 등 경기장 내 모든 시선이 김강에게 쏠렸다. 박성훈과 김진수 등 서울 주요 선수들도 격한 반응을 보였으며, 여러 관계자들이 현장을 진정시키려 나섰다.
결국 주심은 김강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내리며 퇴장을 명확히 했다. 김강은 경기장을 떠나며 눈물을 보였고 동료들의 위로를 받았다. 공식 기록상 퇴장 사유는 ‘비신사적인 행위’였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준은 당시 상황에 대해 “숫자가 적은 상황에서 시간 끌 필요는 없었고, 저는 빨리 플레이하려고 했을 뿐”이라며 “어린 선수여서 마찰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끝나고 들은 이야기로 팬 도발이 있었다고 한다. 그에 따른 퇴장이 나온 것 같다”며, “김강 선수도 이번 일을 통해 많이 배워서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준은 퇴장 판정에 대해 “어디까지가 경계인지 알기 어렵다. 굳이 그럴 이유가 없었다 생각한다. 우리 팬들이 즐거워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서울은 전반에도 야잔이 먼저 퇴장당해 수적 열세였지만, 마지막까지 투지를 잃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최준은 “후반전에 감독님이 플레이를 유지하라 하셨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라며 팀웍을 강조했다.
이로써 서울은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으며, 전북과 울산이 맹추격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앞으로의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준 역시 “전북은 분위기가 좋지만 우리가 계속 이겨 나간다면 승점 차를 벌릴 수 있다. 다음 맞대결에서 꼭 승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최근 경기력이 나쁘게 보일 수 있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문제없다. 오늘도 10명으로 강팀을 상대로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모두가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최준은 체력 유지의 비결로 가족의 지원을 언급했다. “여자친구와 부모님이 항상 건강 관리에 신경 써준다”며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서울은 앞으로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3경기를 더 소화할 계획이다. 최준은 마지막까지 힘을 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